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조선 시대의 산성. 강화도호부의 읍성 역할을 했다. 1964년 사적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의 백성과 국토가 유린되자 당시 무신정권 집권자인 최우는 1232년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겼다. 당시에 성은 흙으로 쌓았고, 강화산성은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성은 내성을 지키기 위해 쌓았고, 외성은 1233년 강화도 동쪽으로 흐르는 강인 염하강을 따라 쌓았다. 외성은 몽골군이 해전에 약한 것을 고려해 바다를 건너 공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은 중요한 방어시설이자, 고려 조정이 강화도에서 39년간 육지로부터 물자를 지원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원종 11년 개경으로 수도를 다시 환도하게 되면서 몽골과 고려의 강화조약의 조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