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인사아트센터 5층 경남갤러리에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김명화 작가의 개인전 《달의 흔적 Part 2》가 열렸다. 김명화 작가에게 자연은 단순히 바라보는 풍경의 대상이 아니다. 작가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자신의 보폭으로 천천히 삶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시간과 공간이다. 특히 거제도의 섬을 작업 공간으로 삼으면서 자연과 자신을 더욱 가까이 마주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은 작가 특유의 조형 언어를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는 느린 걸음이 있는 그곳은 사유”라고 말한다. 섬에서의 느린 산책과 명상은 온전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바다와 달, 바람과 하늘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연으로부터 위로를 얻었다. 그러나 그 위로는 자연이 인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