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광고 이미지나 SNS, 관광 스냅사진에서 매일 마주하는 강렬한 색채와 밀착된 시선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1952–2025)는 바로 이러한 동시대 시각문화의 감각을 수십 년간 집요하게 포착해 왔습니다. 그가 특유의 유머와 관찰력으로 남긴 사진들은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읽어내는 하나의 거대한 풍경이 되어 우리 곁에 숨 쉬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발자취를 기리는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는 작가 사후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는 14개 시리즈와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가 출판한 총 90권의 사진집을 함께 소개합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