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원(李大源, 1921–2005)은 ‘화단의 신사’, ‘색채의 마법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화가’라는 수식어와 함께 과수원과 산, 연못을 원색의 점과 선으로 채운 작품으로 익히 알려져 온 작가로 밝음이 작가의 타고난 낙천성으로 해석 되어왔다. 전시 제목인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람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고고미술사학자 김원룡(1922-1993) 박사의 그림평에서 차용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동감 넘치고 명랑한 색채가 작가의 기질 때문이라는 해석을 넘어 한국의 전통 공예와 동양화의 조형 원리를 오래 연구하고, 화면 안에서 변용해 얻은 작가의 회화적 성취임을 새롭게 조명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이대원의 학창 시절 초기 작품부터 말년의 대형 〈농원〉 연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