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3일
숨은벽은 백운대(837m)와 인수봉(811m) 사이에, 그들보다 조금 낮게 솟아 있는 바위 봉우리이다. 그런데 서북쪽에 치우쳐 서울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나 양주 쪽에서도 밑에서 보면 능선에 가려져서 보이질 않는다. 사기막골을 지나 그 능선을 어느 정도 올라서면 그제서야 힘찬 기상의 바위 봉우리가 비스듬이 위로 솟구쳐 있다. 마치 북한산의 등뼈를 보는 기분이다. 서울 쪽에서나 아니면 경기도 쪽이라도 북한산성이나 망월사 길로만 다니기 쉬운 등산객들로서는 잘 모르는 북한산의 비경이다. - 인터넷에서
이번에도 재표님과 더불어 항상 같이가는 팀이다.
사기막 국사당에서 오른다.
가을옷을 차려입었다.
꼭꼭 숨어있는 숨은벽.
날이흐려 아쉽다.
한참을 올라야 숨은벽에 닿을수있다.
해골바위에서...
날이흐린 숨은벽이다.
해골바위 우회로의 단풍이 좋았다.
숨은벽 계곡도 가을의 끝자락이다.
대슬랩이다.
숨은벽 개념도.
좌우측으로 단풍모습.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낭구님이 톱을서고...
내 차례다.
조심조심. 각도가 장난이아니다.
위에서 본모습.
밑에는 등산학교사람들이 많이와서 혼란스러웠다.
우리는 혼잡을 피하기위해 부랴부랴 서둘러 재촉을 하지만...
2피치구간이다.
지나온 능선.
낭구님이 먼저 오르고...
뒤에 등산학교 선두팀은 멀써 우리를 추월해 버렸다.
로프가 엉키고...난리였다.
인수봉 바위질감이 좋네.
우회도 하고...
3피치구간.
뒤의 사람들과 겹쳐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암릉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숨은벽계곡의 멋진모습이다.
이런맛에 릿지등반한다.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었다.
4피치는 다른팀과 엉켜서 혼났다.
자일이 다른팀과 꼬였는데, 내가할수도 있었으나, 역시 재표님이 올라와서 해결한다.
겨우 올라왔다.
숨은벽 정상.
정상 오르며...
정상에서 뒤돌아 본 모습이다.
만경대.
숨은벽과 바람골계곡.
숨은벽 정상에서 인수봉을 배경으로...
이제부터 먹고 마시는거지 뭐...
경치좋고 온도적당하고...마냥마냥 있고싶었다.
등산학교팀도 바로 옆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눈에익은 연예인의 모습이 몇분 보이고...
서서히 저녁햇살을 받는 숨은벽이다.
계곡으로 하산한다.
단풍이 좋았다.
다시 국사당으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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