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빙화(氷花)와 함께한 치악산 남대봉

메탈 2009. 12. 14. 00:45

2009년 12월 12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남대봉(1,182m)은 치악산국립공원의 남쪽에 솟아있는 봉우리. 치악산의 여러코스중 남대봉 코스는 조용하면서도 등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겨울에 찾으면 제격이다.
치악산은 단일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 ㎞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한국의 산천

 

오전 8시30분에 치악휴게소에서 선선님과 만난후 치악산으로 향했다.

영원산성을 가기로했는데, 남대봉(망경봉)까지 가보련다.

영원사에 주차를하고 바로 오른다. 보통은 금대자동차 야영장에 차를 주차시킨후 올라야하는데, 그러면  약 2Km이상의 차도를 지루하게 걸어올라야한다. 

(현재 지도의 남대봉은 시명봉으로 불리운다) 

 

영원사주차장에 차를주차시키고 바로 올랐다.

 

영원산성쪽으로 오르는데, 현재 통제기간이고 위반시 벌금 50만원의 안내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그냥 오른다.

 

사람이없어 조용하니 좋았다.

 

석문을 지나고...

 

가파른 구간이라 집사람은 자꾸 쳐진다.

 

이제부터 산성길이다.

 

잘 복원된 영원산성.

 

아주 단단하게보이는 성곽이다.

 

고요하고 아늑한 성곽길.

 

여기부터는 복원안된 성곽길이다.

 

 

그래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 많았다.

 

 

 

여기까지 성곽이다. 해발 약 900m는 되는것 같았다.

 

이제부터 남대봉으로 향한다.

 

 

사람이 다닌흔적이 별로없다.

 

이 바위에는 비석이 여기저기 붙어있었는데, 암벽하다가 많이 죽은것 같다.

 

우리밖에없어 호젓하니 좋았다.

 

 

주능선이 보인다.

 

50만원 X 3명 = 150만원이다.ㅎㅎ

 

우리는 상원사쪽으로 향한다.

 

가스가 많고, 땅은 질퍽거렸다.

 

전망대..하지만 조망은 없었다.

 

그나마 빙화의 모습을 볼수있었는데, 해가났다면 좋았을걸...

 

 

 

다시 남대봉으로 향한다.

 

넘어지고 자빠지고..오늘 고생 제대로한다.

 

요런길도 통과하고...

 

여긴 눈이 제법이다.

 

걷기 딱좋은 능선길.

 

남대봉 근처오니 빙화가 한창이다.

 

 

 

 

해가 잠깐 비쳤다.

 

해가나니 빙화가 반짝인다.

 

반짝거리는 빙화의 모습이...너무도 멋졌다.

 

온통 크리스탈의 빙화밭이다.

 

 

크리스탈 빙화와 선선님.

 

 

 

 

꼭대기만 빙화가 피었다.

 

 

 

 

 

빙화가 우리의 발길을 묶어두었다.

 

 

남대봉에서...

 

빙화 능선길. 너무도 멋졌다.

 

 

나뭇가지가 온통 크리스탈로 장식되었다.

 

 

오늘은 온종일 이렇게 웃고다녔다.

 

날이 흐려지니 빙화가 아쉽게도 빛을 잃었다.

 

 

 

빙화나무.

 

영원사로 향한다.

 

오늘 우리일행 돈 많이 벌었다.

통제구역 50만원 X 3명 = 150만원

선선님 흡연 30만원 X 5개피 = 150만원

라면 끓여먹은거 30만원..ㅎㅎㅎ

직진하면 통제중인 시명봉, 우리는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여기는 길이 안좋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아들바위인가?

 

무척 길은 계곡길이었다.

 

지금 집사람은 선선님께 한참 내흉 보고있는중이다.

 

영원사다.

꼬박 6시간의 산행이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자빠져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힘들어도 웃음나오고  지루한줄모르는 산행이 몇번이나 될까?  아쉬움을 뒤로한채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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