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한계산성릿지는 한계산성을 따라 안산까지 오르는 릿지인데, 한계산성자체가 워낙 험준한곳에있어 이번에도 재표님,낭구님과 동행하였다.
그리고 선선님도 함께...옥녀탕까지 차로이동하고..
날이무척추워, 단단히 준비해야하였다. 8시 20분.
옥녀탕. 몇년전까지는 등반을위한 철계단이 있었는데, 이제는 통제하고 계단을 치워, 조심스레 올라야했다.
여기서 미끄러지면 옥녀탕으로 그냥 빠질수밖에 없었다. 이구간이 제일 무서웠다.
아주 깊은 옥녀탕 계곡이다.
30분을 오르자 한계산성 성곽이 보인다.
계곡을 사이로 좌우로 복원된 성곽이다.
양쪽 약 100m정도 복원된성곽이고, 나머지는 자연암반을 이용해 적당히 성곽이 있었다.
한계산성릿지 개념도.
우리는 감투봉근처까지 오른것 같았다.
가파른 암벽위에 쌓은 성곽.
경사가 무척 심했다.
가리봉방향.
고양이바위, 치마바위, 안산
여기는 경사가 심할뿐, 릿지라할수는 없었다.
전망좋은곳에서 잠시 휴식.
그림같은 몽유도원도 릿지.
가리봉,주걱봉.
너무도 멋진 안산쪽...
안산에서 산성으로 내려오는 능선, 저곳에도 성곽이 있을것이다.
오늘도 리더로서 수고해주시는 재표형님.
저곳으로 건너가야한다.
통천문을 지나고...
숨이턱턱 막히는 오름길이다.
본격적인 릿지길.
날만 좀 따뜻했다면, 짜릿한 암릉길을 만끽했으련만...
조망은 기가 막혔다.
여기는 좀 위험했다. 보조자일을 이용하고...
저기 깎아지른 구간도 올라야하고...
어휴..힘들어..하지만 선선님 잘도 오른다.
그림같은 능선이다. 오른쪽에 고양이바위.
이꼭대기에 웬 성곽?
천제단이다.10시 45분.
제사지내러 오르다 여러사람 잡았을것 같다. 옥녀탕에서 약 2시간 30분정도 거리였다.
다시 진행.
여기서 단체사진 못찍은것이 못내 아쉬웠다.
성곽길로 오른다. 여기까지 성곽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주 넓찍한장소인데..여기가 대궐터 아닐까 생각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성곽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발길을 묶는다.
장군미륵봉.
귀때기청봉
너무멋져 눈길이 안떨어진다.
계속이어지는 성곽.
여기는 망대같았다.
망대를 지나 다시오르고...
방금전의 망대.
도대체 어떻게 쌓았을까?
12시 15분.
이근처서 짐을 풀었다.
시간도 많이지났고, 성곽의 흔적이 더이상 보이지 않아서이다.
소고기 안창살.
사이좋은 오누이다.
사골국에 끓인 라면 먹어봐~
죽여줘~
추울때는 역시 뜨뜻한게 최고.
계곡으로 조심스레 내려선다. 아주 가팔라서 위험했다.
나무들이 다 썪어서 손으로 잡으면 다 부셔졌다.
병풍같은 장면이다.
수마가 쓸고간 자리. 공포스러웠다.
얼어붙어 잘못디디면 넘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낭구님 꽈당...
산성입구에서 그나마 한장을 찍을수 있었다.
꿈같은 하루였다.
속초가서 물회한접시.
한게산성과, 한계산성릿지를 하루에 마감하였다.
나 혼자는 도저히 갈수없었던 한계산성이었는데, 이렇게 팀을 이루니 손쉽게 다녀올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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