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일
충북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월영산(529m)은 월향산,월영봉으로도 불린다. 월영산(月迎山은 한자로 달을 맞이한다는 뜻이다. 이 산이 금산 제원 등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동쪽 끝에 있어서 이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바라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바로 달을 맞이하는 것이다.
대동지지에는 언령산(彦靈山)이라 쓰여 있다. 월영산이란 소리를 한자로 잘 못 나타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원 천내 저곡 용화등의 마릉 사람들은 이 산을 월향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민들은 또 서쪽 봉우리를 월영산이라 하고 가장 높은 529m의 상봉을 안자봉이라 한다. 강가에 있는 용화마을에서 보면 강 건너 산너머로 월영산의 머리가 둥근 달덩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월영산과 이 산의 동쪽에 있는 갈기산은 금강과 접하고 있다. 이 산들의 금강쪽은 천길 암벽을 이루고 있는 낭떠러지로 되어 있다. 바로 벼루인 것이다. 이지방 사람들은 갈기산의 벼루를 "양산덜게기(바위 낭떠러지의 사투리)" 월영산의 벼루는 "제원덜게기"라 해서 험로로 꼽았다.
지금은 차가 다니는 좋은 포장도로이지만 옛날에는 강과 절벽 사이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어려운 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영동과 금산, 영남에서 호남으로 통하는 중요한 통로였다. 임진왜란 때에 왜병들은 이 길을 통해서 금산으로 들어갔고 배티재를 넘어 호남과 놀뫼 강경의 곡창지대를 점령해서 군량을 확보하려 했다. 청주싸움에서 중봉 조헌과 기허당 영규대사 등 7백 장병은 금산에서 이 왜병들을 막아 크게 무찌르고 모두 장렬하게 순절을 했던 것이다. -한국의 산친
총 20명의 산*친모임.
월영산-안자봉-자사봉-성인봉-갈기산 우곡교 순이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준비운동을 안했더니 아킬레스건이 땅겨 아프다.
저기가 월영산.
오늘오신 여성분들.
호젓한 능선길이다.
조망좋고...
월영봉.
드디어 월영봉이다.
낭구님뒤로 가야할 갈기산과 능선이 멀리보인다.
월영봉을 한참 내려온다.
안자봉으로 다시 오르고...
안자봉에서 바라본 월영봉.
여기서 또 한참 내려선다.
가야할 능선이다.
자사봉에서 잠시 쉬고...
성인봉으로 향한다.
성인봉이다.
지나온 월영산과 안자봉.
가야할 갈기산과 갈기능선.
성인봉에서...
지나온 능산이다.
갈기능선으로 오른다.
아찔한 암봉능선이다.
갈기산이 가까워오고...
지나온 갈기능선.
갈기산 정상.
다시 포근한 능선을 타고 하산이다.
월영산, 갈기산은 알려져있지가 않아 오기 힘든산이다.
그렇지만 월영산과 갈기산능선은 꼭 가봐야 할 산이다. 그 멋진 조망을 놓칠수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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