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1일
북한산성 12문 종주와 성곽답사는 한적이있지만, 염초봉릿지에있는 성곽과 만장대릿지에있는 성곽은 암릉구간이라 혼자 갈수가 없었다.
마침 낭구님이 전문가와 동행한다니 같이 갈 의향이있냐는 연락을 받고 좋아라 따라 나섰다.
시구문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다.
원효봉정상까지 릿지로 간단다.
가파른 길인데 일행은 잘도 오른다.
사실 좀 겁났다.
뒤에는 대서문이다.
다시 아슬아슬한 길이다.
아무래도 오늘 난 황새쫒아가는 뱁새임에 틀림없다.
시방 웃음이 놔와요. 낭구님?
발 잘못딛이면 안된다. 올라설수가 없기 때문이다.
베테랑 일행분.
이분들이 시간좀 끌어줘야 내가 사진좀 찍고 편했을텐데...
원효봉정상.
우리가 가야할 백운대를 바라보는 리더와 낭구님.
성곽뒤로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다.
성곽길을 따라 내려선다.
북문.
여기부터 장비없는사람은 통제를 한다.
우리일행은 장비를 갖추어 오른다.
북문 성곽위로 염초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암릉을 오른다.
원효봉으로부터 이어져오는 성곽.
일행은 벌써 위에서 기다린다.
너무도 멋진 원효봉 성곽.
이제부터 본격 암릉구간이다.
로프를 준비하고 오르기 시작이다.
바로 옆의 직벽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너무위험하여 밴드길로 오른다.
직벽구간.
여기서 장비없이 오르다 사고가 많이 난단다.
여기도 나에게는 쉬운게 아니다.
올라오니 성곽이 보인다.
대체 이위에 성곽을 쌓을 필요가 있었을까?
앞에 의상능선과 뒤에 비봉능선이 병풍같다.
이제 오른쪽 책바위를 넘어, 저기 가운데 뾰족한 백운대로 가야한다.
이곳길이 너무도 무서워 우리일행이 책바위넘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로프를타고 간신히 넘어왔다. 리더와 낭구님이 로프를 회수하고 하강한다.
두분은 로프도없이 내려오네...
책바위와 원효봉.
하강을 돕기위해 낭구님이 먼저 내려간다. 맨몸으로...
폼 좋지요?
막간을 이용하여... 저 멋진 능선 경치를 놓칠순 없다.
메탈님 빨랑 내려와욧...
예..내려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리더님이 내려오시고...
성곽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염초봉은 지나왔고, 이제 백운대.
다시 성곽길위로 암봉을향해 오른다.
성벽보고있는 사이에, 벌써 일행은 암봉을 오른다.
뒤돌아본 염초봉. 성곽이 보이고...
계곡쪽에는 어김없이 성곽이다.
염초봉.
다시 오른다.
마지막으로 낭구님.
염초봉과 원효봉,
이사진 한장으로 피로가 풀리는듯 하다.
리더뒤로 백운대가 보이고, 말바위라하는 저 바위만 넘으면 된다.
암것도 아닌것 같지만, 난 저기서 힘이빠져 낭구님이 뒤에서 밀고. 리더가 앞에서 잡아다니고...겨우 오른바위다.
아슬아슬하게 다가가는 우리 일행.
내 모습이다.
이제 저 바위만 넘으면 된다.
숨은벽능선이 그림같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조심스레 오르는 우리팀.
나도 가야지...
이런그림 놓칠 내가 아니다.
지나온 길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태고의 문신같은 문양의 바위.
마치 인공적인것 같다.
다시 하강하고...
낭구님 열심히 찍고..
다시한번 로프를 이용해 침니구간을 통과하였다.
흙길을보니 반갑다.
인수봉.
드디어 백운대다.
지나온 암봉.
자리깔고 식사다.
얼마나 맛있는지는 아는 사람만 안다.
날이흐려 좀 아쉽네.
인수봉.
만경대다.
낭구님은 내친김에 만경대까지 하잔다. 휴...
위문을 뒤로하고 하산이다.
릿지등반은 안해본지라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산성답사를위해 반드시 해야하기에 이를 악물고 따라 붙었다.
하지만 사진은 아쉽게도 많이 못 찍었다. 일행을 놓치면 따라가기가 쉽지않을뿐더러, 암릉길위에서 자세가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워킹산행과는 달리 짜릿함을 마음껏느낀것이 바로 이런거구나...만경대릿지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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