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작은 암릉산 용암산

메탈 2009. 3. 14. 07:56

2009년 3월 6일.

 

용암산(544.7m)은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이곳 용암산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 오른듯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들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꽤나 있는 편이다.
정상을 향해 산등성이를 오르다보면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금오산성 터의 흔적이 듬성듬성 남아 있는데 역사의 흔적을 매만져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용암산은 원래 금빛자라라는 뜻의 금오산(金鰲山)이라 불렸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세가 솟은  바위가 있다 하여 용암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한국의산천

 

용암사뒤로 용암산 정상이다.

 

 

 

초입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온통 돌산이란것 밖에는...

 

약 10여분 오르니 능선이다.

 

참 가난스럽다.

 

 

무척 돌이 많았다.

 

 

암릉사이로 나있는 아담한 오솔길.

 

 

능선 3거리란다.

 

암릉사이에 편안한 길이다.

 

바로옆은 이런 암봉이다.

 

호젓한 길을 따라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다.

 

멋진 암봉들.

 

어떻게 자연적으로 길이 나 있을까?

 

지나온 능선.

 

방금전에 보았던 암봉위쪽.

 

금오산성도 보이고...

 

정상이다.

 

 

깎아지른 절벽위로 아슬아슬하게 나있는 길.

 

 

 

조망이 너무 좋았다.

 

이리로 하산하면 불암사 방향인데, 차량회수때문에 돌아가야만 했다.

 

다시 아슬아슬한 오솔길로 하산이다.

 

 

금오산성을 보며 내려선다.

 

 

 

다시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암봉길이다.

 

용암산은 금오산성답사하다 산행까지 하게된 산이다.

작은게 흠이지만 멋진 암봉길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