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성(山城),읍성(邑城)

부산 금정산성 (金井山城) 2. 동문 - 남문

메탈 2009. 2. 19. 08:12

홍예식 아치형의 동문(東門)은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00m의 잘록한 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성문은 금정산성을 굳게 지키는 역할 못지 않게 전망이 뛰어나 망루로서도 손색이 없다.

'정묘년(순조 7년, 1807년) 추계(秋季)에 이르러 토목공사를 잇달아 일으켜 한달 만에 동문이 완성되었다. 이듬해 정월에는 기둥과 들보를 백 리 밖에서 운반하고, 벼랑에서 낭떠러지를 깎아내는데 메고 끄는 사람이 구름처럼 많이 모여들어 만(萬) 사람이 힘을 일제히 쓰니 149일만에 서, 남, 북문의 초루(성문 위의 누각)가 완성되었다.


동래부사 오한원(吳翰源)이 금정산성 증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부설비문의 일부이다. 그 자신이 글을 짓고 썼다고 하니, 이것이 동문을 다시 세운 공식 기록인 셈이다.
동문은 동래읍성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으로 자리한다. '금정산성 부설비'의 기록에 따르면 이 동문은 1807년 음력 10월에 준공한 것이 된다. 특히 동문과 성첩(城堞)은 동래읍민이 일을 맡았고, 나머지 서, 남, 북문과 성곽은 경상감영의 71개 주(州)에서 차출한 민정(民丁)의 부역으로 이룩했다고 한다.

현재의 동문은 지금으로부터 188년 전에 동래부사 오한원이 세운 그 모습이 물론 아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지배를 받을 때 일본군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았던 이 성과 성문, 군관아시설이 일제의 만행으로 파괴되어 크게 훼손된 것이다.

 

안쪽 홍예식돌이 어째 정교하지 못한 인상이다.

 

바깥쪽 홍예돌.

 

 

동문아치에서 바라본 의상봉.

 

이번코스는 동문-대륙봉-제2 망루-남문이다.

 

동문에서 대륙봉쪽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복원된구간.

 

산성고개다. 도로때문에 성곽이 끊겨있었다.

 

산성고개에서 다시 언덕이다.

 

 

 

일부 복원된 구간이 다시 보이고...

 

대륙봉에 이르는 가파른 암봉.

여기부터는 암봉을 이용해서 쌓았다.

 

지나온 성곽.

 

가팔라서인지 성곽의 높이는 낮았다.

 

뒤돌아 바라본 동문.

 

대륙봉에서 바라본 원효봉,의상봉. 망원으로 당겼다.

 

평평바위다.

다음엔 이곳에서 삼겹살 구워먹기로 하였다.

 

다시 성곽따라 진행한다.

 

 

좌측 상계봉과 우측 파리봉.

 

멋진 조망을 끼고간다.

 

성곽 안쪽으로는 길이 좋았다.

 

 

이곳은 높이가 약 1m 정도였다.

 

무너진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바깥쪽 모습이다.

 

계속 따라가면 제2 망루로 연결된다.

 

 

 

제2 망루.

 

 

망루에서 성곽은 다시 이어지고...

 

 

성곽은 뒤의 망미봉(605m)으로 올라간다.

 

성곽 바깥모습.

 

남문으로 이어진다.

 

남문.

 

제2망루까지는 동쪽능선이라 할수있고, 제2 망루부터 제1 망루가있는 상학산은 남쪽능선이다.

동문에서 남문까지는  약 한시간 15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