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시도기념물제4호 (종로구)
명 칭 : 세검정(洗劍亭)
분 류 :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조경건축/ 누정
수량/면적 : 일원
지 정 일 : 1976.11.11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신영동 168-6
시 대 : 조선시대
소 유 자 : 서울시
관 리 자 : 종로구
상 세 문 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문화진흥과 02-731-1170
세검정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때 북한산성을 축조하면서 군사들의 휴식처로 세웠다고도 하며, 연산군(재위 1494∼1506)의 유흥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도 전한다. 세검정이란 이름은 광해군 15년(1623) 인조반정 때 이곳에서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고 칼을 갈아 날을 세웠다고 한데서 세검(洗劍)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정자는 평면상 T자형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영조 24년(1748)에 고쳐 지었으나 1941년에 불타 없어져서 1977년 옛 모습대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복원된 정자는 서남향을 하였는데,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가운데 칸이 넓고 양 협칸이 좁은 정면 3칸, 측면 1칸에, 개천쪽 서남쪽으로 가운데 칸 1칸을 내밀어 '丁'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암반 위에 높이가 다른 10개의 4각 장초석을 세우고 그 위에 원기둥을 세우고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둘레에는 '亞'자 난간을 돌렸다. 건물 북쪽 협칸에는 밖으로 계단을 설치하여 도로에서 오르내리도록 하였다. 옛날에는 개천쪽으로 돌출된 1칸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는 경관은 절경을 이루었으리라고 짐작된다. 기둥 사이에는 문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되었으며, 기둥머리는 익공계의 간결한 수법으로 결구하였으며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단청을 하지 않았다.
입구다.
여기서 흐르는 물을 바라볼수있게끔 되어있엇다.
이 부근에는 주택이 들어서고 정자 옆으로 도로가 나 있어 옛날의 운치있던 분위기는 많이 없어졌다. 조선시대에는 《왕조실록》이 완성된 뒤에는 이 곳 세검정에서 세초(洗草, 史草를 물에 씻어 흐려 버리는 일)하였으며, 장마철 물이 불어나면 해마다 도성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물구경을 하였다고 한다.
냇가 건너편에서 바라본 세검정이다.
이 정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하여 배치한 점, 안정감을 느끼도록 간잡이를 하여 평면 구성을 한 점, 알맞은 부재의 크기를 사용하여 건물의 비례와 리듬을 살린 점에서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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