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1일
경남 산청군 차황면과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 경계를 이루는 황매산(1,108m)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봄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격인 산이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인 태극기 휘날리며 , 영화주제공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산상에 위치한 드넓은 초원 목장과 어우러진 산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황매산은 경납 합천에 있기때문에 아침일찍 서둘렀다.
05시15분에 출발하니 막힘없이 잘 나간다.7시 15분에 회덕분기점을 지났고 8시에 덕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단성까지내려가서 가회면으로 향하니 큰나무가 멋있게 서있다.
합천 오도리의 이팝나무란다.
황매산주차장에 이르니 9시55분. 등반을 시작한다.
황매산 산세는 마치 도봉산이나 북한산을 보는듯하다.
산행초입도 그렇고....
영낙없는 도봉산 풍이다.
조금오르니 전망이 탁 트이면서 바위길이다.
그리고 가파르기 시작한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제법많다. 철쭉이 한창이라 그런가보다.
계속 한참올라야한다.
아주가파른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을 오르니 시원한 풍경이다. 정말로 힘들었다.11시05분
황포돗대 바위란다.
반대편에 순결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있다.
뒤로 대기저수지가 보인다.
잠시쉬고 또 오른다.
모산재에 가까와오니 무지개터가 나온다. 대한민국최고 명당의 하나란다.
최고명당자리에서 사진하나 찍어본다.
모산재에 이르니 저멀리 철쭉군락지가 벌겋게 보인다.11시 25분
가까운듯하지만 한참을 내려갔다가 올라가야한다.
철쭉이피어있는 황매평전까지는 계속 철쭉길이다.
다만 여기는 이미 졌고 정상부근에 한창피었다. 이길을 한참 내려갔다가 올라야한다.
드디어 황매평전이다.12시정각.
여기선 술래잡기하기에 알맞은곳같다. 철쭉사이로 길이 미로처럼 뻗혀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여기까지 차가올라올수있어서 개 아사리판 일보직전이다.
양복입고올라온사람, 개끌고 올라온사람, 아이스케키장사들, 기념사진 카메라맨들, 주점...
개판의주역. 하지만 여기서 주몽을 찍었다니...그럴만도 하다.
황매평전...정말로 넓은 평지다. 전에 목장지였단다.
공을차고 놀고싶을정도로 넓고 평평했다.
여기서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마치고 황매산정상으로 향했다. 1시10분.
정상오르는길은 나무계단으로 시작된다. 재미없군. 상당히 가파르다.
얼마를오르니 게단은 없어지고, 돌과 흙이 뒤범벅이라 먼지도 많이난다. 뒤돌아보니 황매평전이 훤히 보인다.
평전 가로질러오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저 뒤로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세트장이 보인다.
사람이 많아 체증이다.
여기는 우회했고 , 얼마가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황매산 정상이다.
1시50분. 사람이 많아서 사진도못찍고 바로 하산했다.
우리가 지나왔던길이 한눈에 보인다.
다시한번 황매평전에서....
왔던길을 다시가자니 재미도 없고...사람은 많고...
그래서 장승뒷편의 닭벼슬능선으로 바로 하산했다.
덕만주차장가는길이다.
모산재로해서 순결능선 타려했지만, 모산재로 다시 가는것이 지겨울것 같았다.
여기는 사람도 별로없고 한산했다. 다시한번 느낀점은 산세가 도봉산이나 북한산과 비슷하다는점이다.
3시30분에 하산완료. 그러나 주차장까지는 멀다.
한참을걷다가. 덕만주차장에서 택시차고 내차가있는곳에오니 4시.
약 6시간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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