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이멋진 명성산 (100-16)

2007년 5월 5일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의 산세는 풍수지리상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형이라 한다. 명성산의 산정호수의 물줄기는 영북면 농토를 살찌우고 있다. 명성산 주능선 동쪽 수십만 평 넓이에 펼쳐지는 억새 군락은 본래 울창한 수림지대였다. 이것이 억새군락으로 변한 것은 6.25 전쟁 때 피아간에 격전을 치루면서 울창했던 나무들이 사라지고 나서다. 

 

명성산(鳴聲山 922m)은 평일에는 군 사격관계로 통제가되어, 휴일에만 갈수있는산이다.

마침 토요일에 어린이날이라 8시에 집에서 출발하였다.문산으로하여 적성쪽으로 새로난길을 달리니 금방이다.중간에 식사를하고 산정호수주차장에 차를세워 산행을 시작하니 9시 50분.

 

등산로주변에는 깨끗한 팬션들이 많이있다.

산정호수가 유명하긴 유명한 모양이다.

 

비선폭포에 도착하니,갈림길이 나온다.원래 책바위쪽으로 가려했으나 험하다고 써 있어서 등룡폭포로 향했다.

 

오르는길은 잘 정비되어있어 마치 산책로같았다.

 

계곡을 계속따라가는데, 계곡 물소리와 온갖 새소리가 지루함을 모르게한다.그리고 길은 아주 순했다. 

 

드디어 등룡폭포다. 10시 30분

계곡물이 흐려 의아해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군 사격관계로 파편에의해 물이 혼탁해졌다고 한다.

 

억새군락지로 향했다. 여기부터는 조금 너덜지대가 나온다. 

 

그리고 군부대근처에서 흔히볼수있는 협박성 경고문.

 

얼마간 오르니 억새 군락지다. 불을놓아서 깨끗해진 상태였다.

가을에 장관일것 같다.

 

 

억새군락지를 통과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팔각정이 서있다.11시 30분. 등룡폭포에서 1시간 거리다.

 

잠시휴식을하고, 능선을 타기시작했다. 삼각봉과 명성산 정상으로 향한길이다. 11시 50분.

 

 

뒤를돌아보니, 조금전쉬던 팔각정뒤로 자인사 가는길이보인다. 많은사람들이 자인사쪽으로 향한다.

 

조금 더 오르니 산정호수까지도 보였다.

 

앞으론 능선길이 그림같이 펼쳐져있다.

 

오른쪽에는 사격장이다. 보아하니 탱크,자주포 사격장쯤 되는것 같다. 그러니 그 파편에 계곡물이 흐려질수밖에..

 

뒤에는 마누라가 잘도 �아온다.

 

휴일이지만 삼거리이후로는 사람 하나없다.

너무도 조용한 산이다. 경치좋고 길도 좋은데 너무 뙤약볕이다. 여름에는 삼가하는게 좋을듯하다.

 

40분을 걸으니 삼각봉이다 12시 30분.

군부태 벙커위에 서 있었다.

 

지나온 능선길과 가야할 능선길이 너무도 분명히 보인다.

 

가야할 능선길,맨뒤 봉우리가 명성산 정상이다.

 

이정도면 좋은능선길 아니겠나?

 

소백산 능선길도 좋았지만 여기도 아기자기하다. 

 

억새군락지가 또 나온다. 가을에 반드시 와봐야겠다. 

 

명성산 정상이 가까와진다. 앞의 뽀족한 봉을 지나야한다. 

 

뽀족한 봉을 오르니 여기도 삼각봉비석이 있는것이 아닌가? 뭔가 행정적으로 착오가 있는모양이다.1시20분.

 

뒤를보니 지나온길이 병풍같다.

 

드디어 명성산 정상이 가까왔다.

 

여기는 진달래가 아직도 한창이다.

 

명성산 정상에 오르니 1시 45분.

 

여기 이정표에도 삼각봉 2.7Km라고 써져있다. 어쩌면 시공업자가 비석을 다른봉에 잘못세워놓은것 아닐까?

마땅히 쉴곳도없고 너무 뙤약볕이라, 바로 산안고개 하산길로 향했다.15분을 내려오니 갈림길이다.여기서 휴식을 하였다.2시. 

 

하산길은 급경사에다 너덜길이다. 산행을 하려면 이리로 오르는것은 좋지않을것 같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아마 무슨 산악훈련하는모양이다.

이길을 40여분 내려가니 길이 순해지고 이윽고 산안고개다.

3시15분. 

 

삼각봉과 정상모습이다.

 

이제부터 주차장까지 하염없이 걸어야한다.

도중에 도토리묵과 막걸리 먹는손님은 주차장까지 데려다준다는 가게를봐서 반가왔는데, 오늘은 차가 나가있어 안된단다. 

 

약 35분을 걷다보니 어느덧 산정호수다. 3시 50분.

 

상정호수 길을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

 

어린이날이라서그런지 사람이 무척많았다. 산은 텅텅 비었는데...

주차장에서 차를 간신히 빼서 집으로 향했다.

약 6시간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