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황금산 황금해변

메탈 2024. 11. 30. 08:17

2024년 11월 22일

2010년이전에는 매년 다녀온 황금산이다.

아찔한 해안능선과 멋진 코끼리바위가 일품인 황금산을 다시 찾았다.

황금산해변은 물때를 잘 맞춰가야한다. 밀물때 가면 해변을 멀리서 바라만 봐야하기때문이다.

마침 간조가 1시부근이라 넉넉히 여유잡아 출발했건만, 무려 3시간반이나 걸렸다. 서울빠져나가는게 힘드네.

도착하니 2시 10분. 아직 여유 있지만 밀물, 물이 들어올때이다.

 

황금산주차장 부근이 많이 바뀌었다. 즉시 산을 오른다.

 

금굴가는길과 끝골가는길 폐쇄라니...

그럼 뭘보란 얘기인가? 코끼리 바위만 보고가란 얘기인가?

원래 계획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굴금에서 능선타고 넘어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을 지나 해안가로 한바퀴돌아 현위치로 올 예정이었으나 굴금폐쇄면 얘기가 달라진다.

아직 물들어오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끝골을 한번보고 오기로한다. 내려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되면 보기라도 하면 좋다. 황금산와서 끝골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계단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끝골로 향한다.

 

능선길은 좋았으나 조망이 아쉬웠다.

 

굴금으로 갈수있는 길인데 막아놓았다.

 

빤히 보이는데 아쉽다.

 

멀리 만대항이 있는 안면도다.

산이 높아보이지만 103m인 후망산이다. 만대항에서 시작하는 솔향기길이 멋지다는데 한번 가볼 예정이다.

 

2019년 4월 만대항에서 찍은 황금산이다.

 

산업단지가 다 들어섰다. 무척 컸다.

 

여길 내려갔다 올라서면 헬기장이다.

 

무척 큰 산업단지. 국가기관이라 항공사진에도 안 나온다.

 

끝골로 내려선다.

 

하지만 역시 끝골 통행금지다.

 

다시 돌아간다. 아쉽지만 코끼리바위반 볼수있나보다.

 

여기서 야경을 담아보면 멋질것 같다.

 

한참을 다시가야했다.

 

굴금방향으로 내려선다.

 

바닷가로 갈수있네...왜 초입 이정표에는 통행금지라고 써 놓았을까?

이러면 끝골까지 갈 필요 없고 시간을 벌수 있었을텐데...물은 점점 들어오고 있으니 말이다.

 

굴금으로 내려간다.

 

돌탑을 누가 잘 세워놓았다.

 

역시 멋진 굴금

거친 자연미가 황금산해변의 매력이다.

 

돌을 밟으면 금속성 소리가 난다.

 

물이 벌써 들어와 끝까지 갈수가 없었다.

 

오늘은 파도가 세다.

 

저 구멍을 통해서 반대편을 가보고 싶은데 완전 간조가 아니라면 힘들다.

 

사진으로 만족해야지.

 

예쁜돌을 찾아 집에 장식한다.

 

멋진 굴금

 

거친 바위들. 둥그스런 바위와 각진 바위가 같이있다.

 

저 줄타고 올라 능선을 타고 코끼리바위쪽으로 넘어간다.

 

2009년 2010년에도 잘 올랐다.

 

왼쪽 바위타고 갈수도 있으나 무척 위험하다.

 

올라가며 바라본 굴금해변

 

일반 나들이 복장으로 본의아니게 험한 등산을 하네.

 

깍아지른 능선에서 코끼리바위가 잘 보인다.

 

이 길이 좀 위험하다.

나도 한손에 카메라가방, 한손에 삼각대라 깍아지른 능선길에 몸바란스 맞추기가 힘들었다.

 

코끼리바위가있는 능선 꼭대기다.

 

여기서 바로 해안가로 내려갈수 있지만 복장도 그렇고 위험해서 안전한길로 내려섰다.

 

아까 굴굼으로 내려섰던 쉼터다.

 

바닷가로...

 

코끼리바위에 물이찼을경우 반대로 넘어갈수있는 계단.

황금산해변에서 유일한 안전한 길이다. 

 

코끼리바위

 

오늘은 파도가 좀 세다.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는데 이미 물이들어오고 파도가 세서 다리가 다 젖는다.

 

반대편 계단으로 넘어간다.

 

이곳도 멋진풍경을 보여준다.

 

오른쪽 능선을 타고 넘어왔다.

 

반대편 코끼리 바위

 

거친 바위가 세월을 얘기해준다.

 

와이프가 자리잡고 있다.

 

다시 넘어간다.

 

저 위에서 사진많이 찍던데 난 한번도 안 올랐다. 무서워서...

 

파도에 밀린 해변이 인상적. 밀물땐 저기까지 잠긴다.

그래서 밀물때 오면 아무것도 할수없다.

 

거친바위가 인상적인 황금해변의 코끼리바위다.

 

 

해안을 따라 반대편으로간다.

 

바위가 거칠어 진행속도가 매우 느릴수밖에 없다.

 

저 능선끝 해안바위길을 타고 넘어가야한다.

 

따개비

 

억겁의세월 무게를 느끼게해준다.

 

아뿔사

저기밑에 낮은 돌길이있는데 물에 잠기고 말았다.

 

할수없이 저 위로 가야지

 

작은 돌길이라 자꾸 미끄러진다.

 

여기서 잘 판단을 해야했다.

지금 4시 42분 30분후면 해가지고 물이 밀려들어온다.

여기서 가파른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도 저 앞에보이는 해안가를 넘어가는데 30분정도 걸리면 주차장까지 어둠속을 가야한다.

더구나 밀물인데 해안이 잠기면 낭패다. 석양에 산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과감히 돌아간다.

 

조심조심. 등산화를 안신어서 조심해야했다.

 

석양에 시뻘건 황금해안

 

대리석 같은 바위

 

바위가 거칠어 빨리 갈수가 없다.

 

석양을 받으며...

 

오늘 이 쉼터만 세번째다.

 

석양이 황금색으로...

 

해가 바다로 가라앉는다.

 

주차장에 오니 5시 15분

약 3시간의 산행아닌 산행이었다.

 

오늘 진행로다. 금굴로 바로갔으면 해안일주 가능했을텐데, 끝골가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