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성(山城),읍성(邑城)

충주 충주산성 (忠州山城)

메탈 2008. 5. 2. 17:46

종    목 : 시도기념물  제31호 (충주시) 
명    칭 : 충주산성(忠州山城)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성/ 성곽 
수량/면적 : 1,165㎡ 
지 정 일 : 1980.01.09 
소 재 지 : 충북 충주시  직동 산24-1  
소 유 자 : 국유
관 리 자 : 충주시
상 세 문 의  충청북도 충주시 문화관광과 043-850-5163

 

충주산성은 충주시 안림동 산56-1과 직동산 24-1 및 목벌동 산54에 걸쳐 있으며 남산성 또는 금봉산성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보여지는 이 성은 외축 내착형이며 산 정상을 이어 쌓아진 테뫼식 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축성 재료는 석재를 고루 쌓아 전형적인 고식을 보이며 성 둘레는 1983년 충주시 조사에 의하면 1,145m이며 중간 중간이 무너지고 5개소에 775m의 성곽이 남아 있으며 성안의 넓이는 46,524㎡이고 성벽의 높이는 7∼8m에 이르고 있다. 성안에는 우물자리가 2개소 있는데 현재 물은 나지 않으며 동서의 산능선상에 문터가 있고 동쪽으로 수구가 있다. 또 성안에서는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조각 및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다.

충주산성은 몽고군이 침입했을 때 몽고병을 물리친 곳으로 추정되며, 조선 고종 40년(1253) 9월 몽고가 제4차 침입을 감행하여 충주산성을 공격하자 충주 창정, 최수가 금당협에 매복하여 몽고군을 공격하여 승리하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포위당한지 70여일에 군량이 다하고 사기가 저하되자 방호별감, 승장, 김윤후가 전군과 관노까지를 격려하여 사력을 다해 싸워 적을 격퇴하였다. 다음 해 2월에 김윤후를 감문위섭상장군으로 삼았고 4월에는 충주를 승격하여 국원경으로 하였다. 1254년 9월에는 차라대가 충주산성을 공격하였으나 갑자기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뿐 아니라 성안의 고려인이 열심히 싸우자 차라대도 물러갔다. 몽고의 침입을 받아 전 국토가 유린되었으나 충주산성은 끝내 수호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마고선녀가 7일만에 축성하였다고 하며 백제 개로왕 21년(475)에 축성하여 적을 방어하였다고도 한다. 개로왕이 바로 이 성 북쪽에 있는 안림동에 도읍을 옮기려 하였다는 설과 일치하고 있음에 주목된다. 

 

꼭 한달전 충주산성을 방문하려했는데, 결국 길을 못찾아 포기한적이 있었다.

이번엔 지도를 갖고 다시 찾았다.세심히 살펴가며 차를몰았는데...

결국 지난번과 똑같은 곳에서 차를 주차시키게 되었다. 즉, 맞게왔는데 입구를 못찾은거다.

도로에서 길이없는 언덕을 십여분 오르니 임도가 나왔다...그러면 그렇지...

임도를 따라 20분정도 걸으며 코너를 돌아서니 드디어 충주산성이 보인다.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삼국시대의 전형적인 성곽모습을 보여주는 충주산성이다.

보이는 문은 동문으로, 복원된 모습이다.

 

복원된 모습이지만, 다른곳과 꼼꼼히 비교해본결과 아주 고증에 충실했슴을 알수가 있었다.

복원된곳과 그렇지않은곳이 구별이 잘 안될정도였다.

 

육중한 성곽이다.

 

동쪽성곽에 수문이 두개 보이고...

 

남쪽에서 내려오는 성곽.

 

동문에서 북쪽으로 성곽이 올라가고...

 

동문에는 여장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밑부분은 원래성곽이고, 위부분이 복원된것인데..감쪽같았다.

 

동문의 연못이다. 

 

배수구와 성곽두께를 알수가있다.

 

모양이 독특한 동문. 

 

 

 

 

북쪽으로 올라가본다.

 

북쪽언덕에 오르니 성곽이 멋지게 뻗어있었다. 서벽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충주산성은 긴 타원형꼴이라, 서벽과 동벽이있고 남벽과 북벽은 문만있고 성곽은 없었다.

 

나는 성곽에서 한국적 선의 미(美)를 종종 발견한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다른나라같았으면, 저거 그냥 일직선으로 했을꺼다...

 

이 성곽은 아마 삼국시대에 쌓은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 끝이 북문이다.

사람과 성곽크기가 잘 비교된다.

 

뒤돌아보니 너무도 멋진 성곽 실루엣이다.

 

충주호가 박무에 흐릿하게보여 아쉽다.

 

북문.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모양이다.

 

충주시내가 훤히보인다..야경이 멋있겠다. 

 

밖에서 성곽을 바라보니, 옛모습 그대로다...

 

다시 올라와 성곽길을 걷는다. 

 

앞산의 연두와 초록이 잘 대비된다.

그런데 이 산이름이 뒷산(311m)이란다...

 

성곽이 멋지게 이어져가고....

 

이 구간도 삼국시대나 그이후그대로인것 같았다.

 

언덕을 올라서니 서문터다.

뒤돌아본 서쪽성곽모습이다.

 

서문터는 흔적만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서문터에 누가 돌을 쌓아 놓았다.

우리 유전자엔 성쌓은 선조들의 피가 흐르고있는것이 분명하다.

 

서문터옆이 바로 정상이었다. 

 

서문터에서 다시 길이 남문터로 이어진다. 

 

길옆으로 내려서보니, 성곽이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무너진 곳에서 오히려 우리선조들의 향기를 느낄수 있다. 

 

 

다시 올라와, 호젓한 길로 들어선다. 

 

 

무너질듯한 곳도 보인다. 

 

이윽고 남문터다.

이곳도 흔적만 남아있다.

 

 

남문터에서 길이바뀌며 아래로 내려선다.

 

충주호가 다시 보인다. 

 

이곳은 성곽이 다 무너져서, 흔적만 남아있었다.

 

여기부터 동문까지 일부 복원된곳이다.

어찌나 깔끔한게 복원됐는지, 자세히봐도 잘 모르겠다. 

  

 

동문으로 이어졌다.

 

동문을 내려서며  약 한시간의 충주산성 답사를 마쳤다.

 

그래도 아쉬워 임도를 따라가며 산성을 바라본다.

나무와 잎에 산성을 조망하기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