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겨울산 제대로보여준 점봉산 (100-43)

메탈 2008. 4. 27. 12:16

2007년 12월 29일

 

오늘은 안내산악회를 따라, 가뫼님 선선님과 함께 점봉산으로 향했다. 워낙 오지라..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2006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국내 유일의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는 점봉산(해발 1,424m).

 

 

안내산악회는 개인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무척 서둘러야한다. 삼각대펴고 사진찍다가는 뒤쳐지기 일쑤다.11시 30분 출발.

진동리-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단목령-진동리 약 14km

 

 

겨울 눈을 기대했건만 눈은 보이지 않고...
냇가의 하트무늬 얼음사이로 물이 콸콸 흐른다.

 

곰배령을 향해 20분쯤 걷다보니.산이 허옇게 보인다.
상고대가 틀림없다.

 

계속 바삐 걷는다. 이 산악회는 쉬지도 않네...

산죽길을 따라 선선님과 가뫼님은 저 앞서가고..
배낭 무겁게 지고 오는게 아닌데..휴우. 

 

 
곰배령까지는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완만한 길이다.
눈길을 50분쯤 걸으니 이정표다. 

 

 

 

곰배령에 가까이 오니 상고대에 덮힌 점봉산이 너무 멋지다. 

 

이윽고 곰배령 도착. 12시 50분.

바람이 장난아니게 분다. 몸이 휘청거렸다.

 

 

상고대의 가지사이로 작은 점봉산이 솟아있다.

 

 

 

자..이제부터 상고대터널을 지나 작은 점봉산으로 가자.
내 평생에 이런거 처음이다. 작은 점봉산이다.

 

 

 

상고대가 마치 바다의 산호초같다.

 

 

 

터널끝이 작은 점봉산이다.

 

 

 

작은 점봉산에 오르니 점봉산이 더욱 멋지다. 1시 20분.
능산을 타고 쭉 가야한다. 힘든줄도 모른다.

 

점봉산.

이런 상고대 숲을 가로질러 간다.

 

 

 

어항속의 산호초?

 

 

 

 

 

정상을 향해가는 선선님과 가뫼님.

 

능선위의 사람이 깨알만하다.

 

두분도 힘차게 가시고...

 

육중한 점봉산 능선이다.

 

아름다운 상고대.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

 

뒤돌아봐도 멋있다. 작은 점봉산에서 온 길이다.

 

 

다시 상고대 터널을 지나고...

 

정상이 눈앞이다.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여기정상서 설악산 조망이 그렇게 좋다는데, 오늘은 설악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2시 25분

 

 

 

 

이제 하산이다.

마지막 상고대를 보며 터널을 빠져나간다.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허기도 져서 적당항 곳에서 식사를 한다.

돼지볶음에 밥 비비고, 컵라면에 술도조금...
역시 이분들은 먹을거 하나는 확실하다^^
 
30분쯤 쉬고 단목령으로 출발이다.
이 길은 산죽길이다.

 

대체로 평탄하지만 몇개의 지능을 넘어야 하기때문에, 체력소모가  많고 곰배령길보다는 힘들다.

산죽길이 계속 이어진다.

 

단목령이다. 5시 40분.

나무계단을 내려가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오늘 제대로 산행한번 하였다.

 

차가 주차되어잇는곳에 오니 6시.

�쎈 하루였으나, 상고대를 만끽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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