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능선한바퀴 선운산 (100-34)

메탈 2008. 4. 16. 15:40

2007년 9월 17일

 

선운산(336m)은 전북 고창에 있기에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하였다.

전라북도 서남단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창 선운산 자락(일명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선운사(禪雲寺)는 조계종 제24교구 본사로 금산사와 더불어 도내 2대 본사로 유명한 명승고찰이다

 

집을나서자마자 짙은 안개다.

 

이 안개는 고창까지 가는 내내 골치거리였다.

중간에 식사를하고 선운산 주차장에 도착을하니 8시45분.

바로 배낭을메고 출발이다. 

 

매표소-선운사-투구바위-사자바위-청룡산-낙조대-용문굴-도솔암

 

선운사로 향한길이 너무도 좋다.선운사는 백제27대 위덕왕24년때 (577년)세워진 역사있는 절이다. 

이후 고려공민왕 3년때 (1354)중수했단다. 그러나 1579년 정유재란때 소실되어 1612년 광해군때 다시세웠다고한다.

 

다시 담을따라 산으로 가는길이 너무 낭만적이다.

하루종일 걷고싶을 정도다.

 

단풍과 은행이 어우러져 가을이 깊으면 볼만 하겠다.

 

자연의 집을지나 도솔제방향으로 들어섰다. 9시30분.

길양쪽으로 빨간꽃무들이 피기시작한다.

다음주정도면 만개하겠다.

 

도솔제다. 저수지란다.  9시 38분.

 

도솔제에서 투구바위까지는 가파르다. 좁은길을 잡목헤쳐가며 오른다 투구바위도착하니 암벽하는사람들이 있었다. 10시 10분.

투구바위를 우회하니 첫번째 사자바위다.밧줄을잡고 오르니,선운산이 조망이된다.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잡목이 많아 다니기 좀 불편하지만, 양옆으론 선운산이 활짝 펼쳐진다.

 

좌측으로 낙타봉이다.

 

우측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청룡산과 가운데 배맨바위가 보인다.

 

앞을보니 사자바위와 기다란 로프가 보이고....

 

능선길은 즐겁다. 그리 높낮이도 심하지 않고...

 

드디어 두번째 사자바위다. 10시 55분.

바위밑이 시원하길래 잠시쉬면서 사과를 먹었다.

 

이어서 힘껐오른다.

 

사자바위올라서니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쥐바위와 청룡산 앞에서...

 

참 아슬아슬한 길이다. 양옆은 수직낭떠러지..여기지나가는데 발을딛는땅과 절벽아래땅의 시각적프레임이 틀려 현기증이 날 정도다. 

 

드디어 삼거리. 우리는 청룡사 방면으로 향했다.10시 33분. 

 

쥐바위가 보인다.

 

쥐바위오르기직전 돌탑무리가 보이고...뒤로는 배맨바위다.

 

드디어 쥐바위정상. 11시 50분. 

 

본격적으로 덥기시작한다.

얼음물을 충분히가져와 다행이다.

 

청룡산에오르니 12시10분.

배맨바위와 낙조대다. 

 

배맨바위에 다가서니 개구리같기도하고..거북이 같기도하고... 

 

한여름이 무색할정도로 더웠다.

 

드디어 낙조대와 천마봉이 보인다.1시정각 

 

철계단을내려가니 곧 낙조대 이정표다. 

 

우선 천마봉을 들르고, 그리고 용문굴로...

선운산의 비경이 이것이리라...

 

천마봉이다. 뒤가 사자바위고...1시 13분.

 

더위에 녹초가됐다....천마봉 휴식터.

 

용문굴로 향한다.

여기바위에서 대장금을 찍었는데, 저 바위가 최상궁이 자살한 자리란다.

 

용문굴로 가는길이 이제와는달리 너무편한길이다.

고속도로 같다, 

 

이윽고 용문굴. 1시 40분.

여기서도 대장금드라마 찍었단다. 속에 대장금 어머니 돌무덤.

 

여기 바위는 독특하다. 화강암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도솔암 마애불. 1시 50분.

고려시대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것중 하나란다.

 

도솔암.

호남건축은 장식없이 간단하고, 단아한맛이 있다. 

 

도솔암부터 매표소일주문까지는 도로가 2개있는데, 산책로와 큰도로다. 우리는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어느쪽이던 일주문까지 한시간이 걸린다.

 

간간히 꽃무릇이 이쁘게 피어있다. 만개땐 장관이리라...

 

 

 

다시 선운사길을 걸으며 산행을 마감한다.

꼬박 6시간. 그렇지만 산행만보면, 4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주차장에오니 2시45분 꼬박 6시간이었다.

 

평일인데도 집이올때 막혀서 4시간이나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