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서울속의 진산 인왕산

메탈 2008. 4. 23. 12:03

2007년 10월 6일

 

인왕산(仁王山)은 인지도에비해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산이다.

이유는 높이가 338m밖에 안되어, 인왕산 갈바에야 지척에있는 북한산이나 도봉산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68년 1.21 공비사건이후 산행금지되었다가 ,해제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올라가보면 내사산(內四山: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과 외사산(外四山:용마산,관악산,덕양산,북한산)이 한눈에조망되는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점심을먹고 느즈막하게 출발했다.

독립문역에서 아파트단지로 들어서니 1시가 훌쩍넘는다.

선바위쪽으로 향해 계단을 오른다.

 

아파트촌을 지나다보니 계단이 많다.1시20분.

 

이정표가 없어 두리번거리는데 계단이 보이길래 오르기 시작이다.

 

원래는 선바위쪽으로 오르려 했지만, 들머리를 찾지못했다.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선바위가 보인다.

할수없이 성벽을 따라간다.

 

초소에 다다르니 선바위로가는길이 있다.

그리로향해 내려간다.

 

저기서 우측으로 꺾는다. 

 

다시오른다. 날은 무척더워, 물을 많이마시게된다.

 

선바위가 보인다. 

 

드디어 선바위도착. 1시 50분. 

 

선(禪)바위

선바위(서울특별시 중요민속자료 제4호)는 인왕산 서쪽 기슭에 있는 두 개의 거석이다. 형상이 마치 중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것 같아서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이곳의 바위는 모두 이런식이다.

 

이곳에 올라서니 서울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사실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수있는곳이 남산타워와 대형건물꼭대기 전망소외에는 마땅치가 않다.

그러나 모두 실내에서 유리창 너머 보는것 뿐이다.

 

올려다보이는것이 부처바위란다.

 

산을좀더 올라서니, 저멀리 해골바위와 아까내려왔던 초소와 성벽이보인다.

 

저것이 청와대이고....

 

이제 정상을 향한다.

 

정상이 가까와지자, 왼쪽으로 군 대공포부대가 코앞이다.

 

 저 건너편에는 보라매공원쪽건물이다.

 

정상을 향하다 뒤돌아보니 군부대와 지나온능선길이 한눈에 보인다.

 

현재 개.보수가 한창인 산성이지만, 아직도 옜모습 그대로 남아있는것도 있다.

 

드디어 정상이다. 2시30분.

 

 

서울시내가 한눈에 조망되고..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다.

 

이제 기차바위로 간다.

보이는곳이 기차바위가는길이다.

왜 이런이름이 붙었는가 나중에알았는데, 산 중턱에서 올려다보면, 기차처럼 생겼다. 

 

자하문쪽으로 내려가면, 북악산과 연결되는데 나는 홍제동쪽으로 하산하기위하여 기차바위로 향했다.

 

여기부터는 소나무길이다.

솔향기를 맡으며 걷는기분이, 다른산에서는 느낄수없다.

 

수백,수천의 세월속에 빗물에 깎인 바위모습.

 

기차바위 능선이다.

 

이 바위를 지나자 계속되는 소나무 오솔길인데, 감탄하게된다.

 

 

 

 

이런 소나무길이 20분쯤 계속된다. 이런 나지막한산에서 20분 송림길은 대단한것이다.

계속가니 군부대가 앞을 가로막는다.

 

아쉬워 다시돌아 송림길을 걸어본다.

 

홍제동쪽으로 하산한다.

길이뚜렸하다.

 

시내를보니 서울은 만원인것이 틀림없다.

 

길은 여러가닥이지만 뚜렸하고,하산지점이 거기가 거기란다.

 

3시35분. 드디어 아파트 주차장으로 하산.

마을버스타고 홍제역으로 향했다.

 

알바시간 포함, 2시간이면 충분한 인왕산종주.

하지만 명산의 요소를 두루갖춘 멋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