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아주 바빴던 황석산 (100-22)

메탈 2008. 4. 4. 11:05

2007년 06월 20일

 

황석산 (1,235m)은 경남 거창에 있기때문에, 차를몰고가는 당일산행으로는 다소 무리가 있을듯하여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 차를주차시키고, 06시 15분 인천천지산행버스를 이용하니 여간 편한게 아니다.

 

편히 거창까지가니 10시에 산행을 시작할수있었다.

10시.연촌마을로 들어선다. 해볕은 따갑고, 날은 무덥고...

 

황석산 이정표가 나오자, 곧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다.

 

 

여기부터 하산때까지 정상 능선을 제외하고는 해 를볼수가 없었다.

 

계속 울창한 숲이라 시원하기는 했지만, 조망을 볼수없어 지루하고 답답하다.  여름산의 특징이기도 하다.

계속 가파른길이 계속된다.

일행들은 벌써 앞섰지만, 우리는 마냥 뒤쳐진다.

 

 

한시간 반이상을 올랐지만, 아직도 한참이다.

내가 너무힘들어하니, 아내가 걱정스러워 한다. 얼마전부터 힘든게 사실이다. 

 

12시. 그래도 1.5km가 남았다.

 이제서야 하늘이 보인다. 정상으로가는 오솔길이 반겨준다. 

 

길이 조금 완만해졌다. 그래도 정상으로 가는길이 대부분 이렇다.

 

와이프도 열심히 오른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드디어 황석산이 보인다.

 

마지막힘을내서 오르니 드디어 황석산옆 황석산장에 도착했다.

 

신라,백제때부터 있었다한다,

 

정상부근에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정상을 우회했다. 

 

 

 

부봉근처에서 잠시휴식을 취한후, 거망산쪽으로 능선을 타기시작했다. 1시 23분.

능선길은 숲이우거져 길이 안보일 정도이지만,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다.

 

 

일행들은 짐이 가벼워 잘도간다. 산악회같이갈때는 짐좀 줄여야겠다.

 

능선조망이 일품이다. 

 

웬만하면 쉬어가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그려련만, 일정관계상 다 생략한듯하다.

우리는 뒤쫓아가기 바빴다.

 

거망산길은 비때문에 무너졌다니...

 

드디어 갈림길이다. 2시 15분.

이제부터 내리막이다.

올라올때도 그랬지만, 가파르고 숲이우거져 앞사람을 금방 잃는다. 다만 길이 뚜렸하여 다행이다.

 

이런길을 하염없이 내려간다. 3시.

 

절이 나오니 해 를볼수가 있다. 청량사다. 3시 15분.

 

청량사 대웅전. 작은 절이다.

 

이렇게 산행이 마감된다. 

오늘산행. 10.2km

버스로 터덜터덜 걸어가니 3시 30분..5시간 30분의 산행이었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간것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매우 빠른 느낌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여태 우리는 너무 천천히 산행을했다는 얘기다.

산악회에서는 거리계산, 시간계산 철저히하니 맞을것이다.

 

다만 좋은곳에서 쉬어가며 사진찍고, 조망을 감상하는 우리만의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던것도 사실이다.

 

산악회에서 마련한 점심을 먹고 버스에오르니 4시30분.

운전을 안하니 너무도 편하다...한잠 푹자니...어느덧 안성.

수요일이라 별 막힘없이..부천도착, 집에오니 9시.

장,단점이 분명한 안내산악회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