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계곡이좋은 유명산 (100-20)

메탈 2008. 4. 3. 13:33

2007년 6월 6일

 

경기도 가평에있는 유명산(862m)으로 향했다.

07시에 출발하여 양평에서 식사를한후 유명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25분. 날은 좋고...

 

선어치까지 걸어가서,소구산을 지나 정상으로 간다음 게곡으로 내려오려 하였으나, 선어치까지 50분을 걷는다 하여, 그냥 정상을 향한 능선으로 향했다.

 

09시 30분 출발이다.

이쁜꽃이 반긴다.

 

유명2교를 지나니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이곳은 울창한 숲이다. 60년대에 조경사업한 것이라는데, 더운날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불볕을 가려준다.

 

가파른 길을 오르니 힘들다.

코스는 짧을지 몰라도, 산행이 몇배 힘들다.

 

30분 오르고 쉬었다. 10시 정각.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얼마를 오르니 흙길에서 바위길로 이어진다. 10시 20분. 

 

정상이 가까와 오니, 소나무 오솔길로 연결된다.

 

힘들긴 해도 울창한 숲이라 한결 낫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10시 55분.

 

정상에는 하늘이 뻥 뚫려있었다.

다만 경치는 뿌옇게 흐려, 용문산이 구름에 가린다. 

 

땡볕이라 곧 계곡으로 향한다. 잠시나마 오솔길이다. 11시 정각.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몇백년은 족히 되어봄직한 소나무들이 있다

 

이곳길은 점토성분의 흙길이라 매우 미끄러웠다. 여러사람이 미끌어져 넘어진다.

조심스레 내려간다.

 

이런 미끄런 흙길도 곧 돌길로 비뀐다.  11시 25분.

 

곧이어 졸졸졸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계곡물을 만난다.

 

조금더 내려가니 본격적인 소(沼)를 만난다.  

 

 

 

 

유명산은 누가 뭐래도 여름산이다.

 

계곡이 너무도 좋다.

하지만 길은 그게 아니다.

습기가 있어서 미끄럽다. 게다가 온통 돌과 바위다.

 

길이 너덜길에다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긴다. 

 

환상적인 계곡...

 

 

그렇지만 계곡시작부터 끝까지 너덜길...

 

하산하니 12시 50분. 약 3시간 20분의 짧은 산행이었다.

유명산의 계곡은 서울근교에 있어 인기가 좋은것 같다.

특히 산행내내 우거진 숲속이라, 여름철에 제격인것 같기도 하고...

 

휴일이라서 정체를 피해 서둘러 집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