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안개속의 월악산 (100-24)

메탈 2008. 4. 4. 11:58

2007년 7월 3일


월악산(1,079m)은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암단애가 맹호처럼 치솟아 심산유곡과 폭포와 소 등이 어우러져 한껏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단다.  

 

충북제천의 월악산 송계리에 도착하니 09시.

송계리에서 정상영봉을 올라 복리람으로 향할예정이었으나, 차량회수가 여의치않아 덕주골로 내려올 예정이다.

바로 등반을 시작하였다. 날은 흐려 정상은 운무에... 

 

원래는 동창교가 초입인데, 우리는 잘못하여 옛등산로로 올랐다.

그래서인지 한적했다.

 

사람의 다닌 흔적이 없어, 긴가민가 하면서 오른다.

이렇게 30분을 오르니 드디어 주 등산로와 만난다.

 

드디어 본격적인 등반로다.

월악산. 악산답게 돌이많다.

돌길,돌계단...오르는 내내 이런상태다. 

 

돌길과 돌계단이야말로, 월악산 오름길이다.

 

와이프가 힘든지, 자꾸 쳐진다. 마냥마냥 쉬면서 오른다.

 

그래도 아직 멀었다. 1시간반 이상을 걸었는데...10시 30분

 

잠시 편한길도 보인다. 

 

영화속에서나 볼듯한 풍경이다. 

 

드디어 송계삼거리.11시 20분.

우리는 영봉을 올랐다가 다시 이리로 온후, 덕주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물을뜨러 실 같은 길을 따라갔다.

한참내려가 물뜨고 올라오니, 마누라가 내이름 부르고 난리다. 어디가서 죽었는지 알았나보다.

이길을 쭉 따라가니 샘물이 퐁퐁�는다.

 

다시 올라와 영봉을 향한다. 

길이 좋아보이지만 잠시뿐, 악산답게 돌길이다.

 

낙석주의라는데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영봉으로 오르는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영봉가는길은 참으로 험난했다.

 

 

드디어 영봉.  12시 50분.

무려 3시간 40분이 걸렸다. 2시간 남짓의 길인데 말이다.

 

 

송계리가 잠시보이는듯 하더니 다시 가스다.
날이흐려 시계가 꽝이라 더 머무르지 않았다.

 

내려오는길에 잠시 과일을 먹고.....

 

송계삼거리에 다시오니 1시 40분. 이제 덕주골로 향한다.

덕주골길은 여느산과 마찬가지로 능선길에,여름이라 풀과 나무가 한창이다. 

 

다만 이길도 잠시, 악산답게 바위가 맞이한다.

이윽고 960봉이다. 1시 55분. 

 

바위길을 조심스레 오르내리니 날이 좋아진다.

경치가 보이는곳에서 잠시...

 

날이 좋다면 경치가 기가막힐텐데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전망좋은곳은 있다. 

 

바위길을 조심스레 다시 내려간다.

미끄러워 자주 넘어진다.

 

그러면서 사진을 놓치지않고....

경사가 가파라 아무리가도 진행거리는 얼마 안된다

 

악산답게 기암이 줄지어 있다.

알수없는 동굴도 보이고...

 

 

계단은 현기증이 날정도로 각이서있고....

 

한참을 내려가니 덕주사 마애불이다. 3시정각.

 

길이 좀 평탄해 지는것 같다.계곡 물소리도 들리고... 

 

 

이윽고 덕주산성이다. 3시20분.

삼국시대 신라군주둔지였으며, 몽고침입때 부녀자들이 피신해있었다는곳이다.  일부만이 복원되어있다.

 

이윽고 월악산 입구다 이로써 등반완료. 3시35분.

 

덕주사를 지나니 덕수루가 서있다. 

 

아까 이봉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었다.

영봉은 모습을 보일듯 말듯...

 

차량회수를 위해 덕주골에서 송계리까지 아스팔트길을 따라 한없이 내려간다.

땀 한말은 흘린 여름산행이었다.

40분을 걸으니 차있는곳이다.

집으로 출발하였다.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