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작은산에 없는것이 없는 삼악산 (100-26)

메탈 2008. 4. 4. 14:44

2007년 7월 12일

 

비가 밤새오더니 아침이되자 날이활짝 개었다.

노칠새라 후다닥 준비했지만 11시가 되서야 집을 나섰다.

더구나 춘천길에서 가평들어가는길이 어찌나 밀리던지, 정작 등반시작은 오후 1시 45분이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삼악산 (654m)의 주봉(主峰)은 용화봉이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주봉이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546m)·등선봉(632m) 3개이므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3개 봉우리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암봉을 이룬다.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오후 1시45분 등반시작이다.

 

 

의암호가 보이는길에서 바로 가파른등반이 시작된다.

악(岳)산 아니랄까봐 초장부터 가파르다.

 

 

 5분쯤오르니 바로 산장이다. 커피를 팔고 있었다.

 

 

의암호과 춘천시가 내다보인다. 

 

 

산 높이가 600여m밖에 되지않지만, 시작점이 해발이라서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순 돌과 바위다.

 

 

하지만 계곡에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그늘져있어 시원하다.

상원사오르는 가파른 길이다. 

 

 

드디어 상원사. 2시 10분

 

 

 

 

이제부터 깔딱고개까지는 그야말로 숨이 깔딱거릴정도로 가파르다.

특별한 길도없이 그냥 돌과 바위를 올라야한다.

 

 

숨을 고르며....

 

 

드디어 깔딱고개다. 2시 25분.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암릉길이다.

조심스레 오른다. 까딱하면 낭떠러지다.

 

 

 

 

의암호와 춘천시조망이 너무도 좋다. 

 

 

다시 쇠난간과 계단을 딛으며 정상을 향한다.

 

 

 

 

들머리였던 의암댐과 의암호가 손에 잡힐듯... 

 

 

정상이 가까울수록 조망이 좋다.그래도 정상이 500m 남았다.3시 17분

 

 

 

 

잠시 이런능선도 순한 나오고...

 

 

악(岳)산을 계속 오른다.

길도 없다. 마냥 바위를 오르면 된다.

 

 

여기가 동봉쯤 되는가보다.3시 37분.

 

 

드디어 정상이다. 3시 44분.

 

 

 

 

이제 하산이다.

등선폭포쪽이다.

 

 

하산길은 처음에는 올라올때와 마찬가지로 바위길이더니, 어느덧 순해진다.

 

 

바위에서 흙길로 바뀌더니...

 

 

그러다 아주 평평해진다.

산 정상부근에 이렇듯 넓은 공터가 있다니...

 

 

큰 초원이란다.

 

 

이름을 알수없는 예쁜 꽃도 있고...

 

 

큰 초원을 내려오며....

 

 

이 소나무는 왜 이리 꼬였는고?

 

 

길이 계속 순하다.

어쩌면 올라오던길과 이다지도 다른지...

 

 

333계단이란다. 물론 세어보진 않았다. 4시 10분.

 

 

이러다가 마찬가지로 넓은길이 나오는데 작은 초원이다.

 

 

 

 

드디어 흥국사다. 4시 25분.

 

 

흥국사부터는 계곡물을 따라내려간다.

시원한 물소리와 우거진 숲이 더위를 잊게해준다. 습기가 많아 바위길이 미끄럽다.

 

 

특별이 등산로가 있는것이 아니라,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그래서 개울을 여러번 건너는데, 비가 많이왔을경우는 건너기가 쉽지 않겠다.

 

 

폭포에 가까우니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선녀탕 이란다.

 

 

여기부터 기암절경이다.

이렇게 작은산이 이토록 아기자기 하다니....

 

 

등선폭포.

 

 

너무도 시원하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그러다 앞을보니...

이런 천하의 비경을 서울 근교어디서 볼것인가?

 

 

발길이 떨어지지않는 아쉬움에...

 

 

 

 

하산을 하니 5시 10분.

하산하자마자 바로 도로변이다.길을건너 버스를 타고 의암댐으로 향했다.

 

 

 의암댐에서 500m걸으니 원점이다.

여기가 춘천 마라톤 코스라네...

 

 

차가 주차되어있는곳에 오니 5시 20분.

등반거리만 약 5.6KM

 

삼악산은 잘알려지지않는 비경의 산이다.

이렇듯 좋은산을 왜 여태 몰랐던고? 작지만 아담하고, 무었하나 빠질게 없다.

그리고 사람들의 때를 아직은 덜탄것 같다.

 

오면서 막국수를 맛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