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13일
금산사,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을 품은 모악산은 높이 793.5m로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어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고 국보와 보물등 문화재가 많다. 특히 이곳에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세워지고 10여 점의 각종 주요문화재를 갖고 있는 금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찬란한 불교예술을 살펴 볼 수 있다.금산사와 벚꽃은 변산반도의 녹음, 내장사와 단풍, 백양사의 설경과 더불어 호남의 4경이라고 한다.
전날부터 비가 몹시와서, 산행을 포기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여지껏 경험상 후회만 됐다.
비오면 우비입고 하면 되지 않는가?....
아침 6시 15분에 출발 했는데..아니니 다를까 올림픽 대로부터 막힌다. 06시 이후출발은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얻고....
김제를지나 모악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 30분.
아침을 먹은뒤 금산사까지 차를 올렸다.
금산사에 도착하고, 주위를 둘러본뒤, 물을 채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10시 10분.
금산사에 오를때 아쉽게도 벚꽃은 지고 있었다.
더구나 어제부터 비가와서 더욱 심하다. 원래 일주문까지 벚�이 유명하다는 금산사 아닌가?
하지만 지는꽃을 어쩌겠나...
금산사에 가까우니 해탈교가 보인다.
금산사.
안개가 자욱해 앞이 안보인다.
산행 내내 이랬다.
금산사부터의 산행길은 포장도로다.
가다가 갈림길도 나오지만, 계속 포장도로를 타고 오른다.
심원암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기로 하였다..
심원암까지도 차량이 오를수있는 길이다. 어찌면 편한것 같지만, 사실 등반객의 입장에서는 지루한 길이다.
금산사에서 30분을 걸으니 심원암이다.10시 40분.
심원암 부터는 포장이 끊겼다.
더우기 가파른 오르막에 산죽길이다.
상당히 가파른 코스가 계속된다.
시계도 안좋고, 전망도 꽝이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길이다.
가파른 길을 20분 오르니 능선길이다. 11시 정각.
여기서 잘 포장된 도로가 있어 따라가보니 - 등산로는 포장되어있지 않다 - 북강 삼층석탑이다.
북강이란, 북쪽에 있다는 뜻이란다...
금산사는 백제시대 건축이고, 이 삼층탑은 고려시대것이란다.
산 깊숙히 있어 오히려 피해없이 보존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높이 4.65m이며, 전체적으로 신라탑의 전형을 따르고 있으나 옥개석<屋蓋石>이 넓으며 낙수면<落水面>의 경사가 급한 면에서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이 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 졌으며 정방형이다-라는 설명이다.
북강 삼층석탑가는길.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능선에 붙어서부터 산죽길이다.
원래는 지금이 진달래가 만개해있어야 하거늘, 웬일인지 진달래가 보이질 않는다.
아직 이른 모양이다.
이 일대가 그 유명한 모악산 진달래 군락지다.
40분을 오르니 헬기장이다.
마땅히 쉴곳도 없고, 시계도 나빠 계속 걸었다. 헬기장 11시 50분
정상가는길이 애매하여 주위를 돌아다보니 이정표를 만났다.
정상가는길이 보인다.
난간이 설치되 있으며, 가파르다.
거의 도착하니 두갈래길이 나온다.
정상에갔다가, 장근재로해서 모악정으로 갈 예정이다.
곳곳이 등산로 보수중이고 KBS 방송탑이 우뚝서있는데, 가스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다만 웅웅거리는 기계음이 무섭게 느껴진다.
정상에 이르니 왜소하다. 중계소에 정상자리를 빼았겨 겨우 벤치하나만 있을뿐이다.
산행도중 아무도 만나지 못했는데, 마침 반대편 원기리쪽에서 올라 다시 그쪽방향으로 내려가는 분을 만나니 반가왔다.
모악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12시 10분
아무것도 안보이고, 있을곳도 마땅치 않아 바로 장근재로 하산이다.
장근재 가는길도 퍽이나 아기자기한 오솔길이고, 더구나 진달래 군락지다.
다만 진달래만 없다.
모악산길은 참 아름답다. 산죽과 진달래가 조금도 길옆을, 지루하지않게 장식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이런것을 느낀다면, 날좋고 경치좋은날은 어떨까? 더구나 진달래 꽃까지 만개해 있다면...
진달래군락지를 지나니 산죽길로 이어진다.
호젓한 오솔길로 뻗어있다.
이렇게 40분을 걸으니 장근재다. 장근재 이정표. 12시 50분
모악정쪽으로 내려선다. 시계0, 조망 0 이다.
누군가 돌을 정성스레 올렸다.
계곡을 가로질러 조금가니 이정표가있고,바로 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정상운반용 케이블카 탑이있는곳이다.
사실 등반은 여기서 끝난다고 봐야하겠다. 이후로는 금산사까지 긴 포장도로이기 때문이다.
2시간 올랐고 한시간 하산했다 그리고 포장도로 30분..
조금 내려오니 모악정이다. 그런데 이런,날이 맑아지고 있으니...다시 올라갈 수 도 없고..
아쉽지만 이사진으로 모악산 벚꽃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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