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지루했던 연화산 (100-12)

메탈 2008. 3. 31. 10:03
 

2007년 4월 7일

 

경남 고성읍 서북쪽에 위치한 연화산(528m)은 1989년 개천면과 연현면을 포함한 연화산 일대가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을 비슬산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이 산의 동북쪽에 세 봉우리가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타는 형상이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비슬산이 연화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조선시대 인조 때부터다. 승려 학명이 쓴 고기(古記)에 기록된 "높이 솟은 산세에 연꽃이 핀 듯하다" 에서 연유되었다.
연화산은 혼돈산, 어산, 금태산, 시루봉 등 10여 개의 산봉우리와 함께 여덟 갈래로 돌출한 것이 반쯤 핀 연꽃 같다. 연꽃 속에 옥천사,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 유서깊은 암자들이 자리했다. 수줍은 연꽃 봉오리가 얼굴을 내밀 듯 아기자기하게 솟은 봉우리들은 여리게 보이지만 완만하게 뻗어내린 능선으로 조용히 산꾼을 불러모으는 힘이 있다.

 

남쪽이라서 그런지, 이미 봄기운이 한창이다.

가는길마다 동백꽃,벚꽃이 가로수로되어있다.

연화산(528m)은 고성읍에있는데, 옜날엔 비슬산으로 불렸단다.

 

동백꽃이다.

 

어제 사량도의 경험으로  영산리에서 과일을 샀다. 바나나와 참외.

옥천사에 이르니 10시50분. 주차를시키고 등반시작이 10시 55분. 

옥천사에서 백련암으로 출발하였다.

 

백련암까지의 길은 포장도로였는데, 숲이우거져있었다.

 

백련암에서 오르는길은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다. 등산로도 좁고, 사람이 많이다닌 흔적이 아니다.

 

급경사에 등산로 흔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야생화들이 많다.엘레지와 현호색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파른길을 잘도 오른다.

산행에 이력이 붙었나보다.

 

이렇게 30분쯤 오르니 이정표다.

 

다시 가파른길로 이어진다.

20분쯤 더 오르니 바위문이 보이네...우리가 이름 붙였다 - 연화문

 

 

이문을 통과하니 연화봉이다.

여기서 우라는 가지고있는 지도가 뭔가 잘못됐슴을 느꼈다.

예정대로라면, 우리는 연화봉을 통과하면 안된다.

아니면 지도의 연화봉이 이 연화봉이 아니던지..

 

나중에 알았는데 이 봉은 연화1봉이었다. 내가 가지고있던 지도에는 연화봉으로 되어있어 �갈린거다. 연화봉은 더 서쪽에 있다.

 

하여간 연화1봉에서 한장찍는다. 11시 50분.  연화봉 477m

 

이어서 순한길이다.

오솔길처럼 쭉 뻗어있다.

 

가다보니, 반가운것을 만났다.

서울근교에는 기독교인들이 싹을 말려버린 돌탑이다.

미신이라며 허물어 버린다지...개놈들..

 

그러다 곧장 내리막이다. 기어이 올라왔는데..내리막이라니...

급경사를 내려오니 자동차도로아닌가?

황새고개란다. 산행중에 이런 도로만나기도 처음이다. 아마 개발에의해 산이 끊어진듯 하다.

연화산을 �해 가는중 뒤돌아보니, 막 내려온 연화봉이 보인다.

                                                                                                연화봉과 황새고개

 다시 이정표를 자세히 봤다.12시 20분 

 

우리가 올라온 옥천사-백련암 코스는 지도에 나와있지도 않다. 그래서 사람의 흔적이 없었군.

 

황새고개부터 연화사까지는 아주 순하다. 등산로가 아니라 산책로다.

소나무가 우거져있어, 햇빛을 막아준다.

 

이렇게 20분을 오르니 다시 이정표다.

 

거의 90도를 꺾어 연화산으로 향한다.

길은 여전히 산책로 다운...연화산길.

 

정상이 가까우니 저멀리 우리가 왔던,연화봉이 보이고...

 

드디어 정상이다. 1시 정각.

나무가 우거져 전망은 좋지 못하다.

 

한산은 옥천사후문으로 가는길과 남산으로 가는길로 나뉜다.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가는길은 또 내리막이다.

 

도대체 얼만큼 오르 내려야하나?


내리막은 험했다. 조심조심..25분을 내려오니 다시 이정표다. 

 

그래서 연화산 이구나...연꽃처럼 되어있다고....

그래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구나...

 

남산은 생략하고 옥천사로 향했다. 길이 아주좋다.

두갈래 길이 있었는데, 황새고개와 옥천사길이다. 이정표는 없어서 감으로 때려잡았다.

 

얼마를 내려가니 청련암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고 바로 옥천사다.

옥천사의 벚나무가 너무도 멋있다. 

 

옥천사는 신라시대의 절 이란다.

역사와 연륜이 있어 보였다.

 

마누라가 내려오는데 경치가 좋았다. 시간을보니 1시5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