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15분에 집을 나섰다.
혹시 너무 늦은것이 아닌가 했지만, 옥천 IC 까지 무사히 왔다.
옥천 IC부터는 이정표가 너무 부실하여, 여기저기 물어가며 천태산 까지 가야했다.
네비게이션이 절실하다는걸 매번느낀다.
천태산 주차장까지 가니 아침에 문을연 식당이 없어서 물어 물어서, 식당을 수소문 하여 비공식 메뉴밥을 먹고, 곧바로 영국사로 향했다.
차를 영국사에 주차시키니 만세루 앞이다.
영국사에서 10시정각에 715m의 천태산 산행을 시작하였다.A코스로 시작하여 D코스로 하산계획이다.
초입은 부드러운 육질의 오솔길이다.
한국의 여느산처럼...
얼마를 오르니 부드러운 육산은 사라지고, 화강암 바위군이다.
여기부터는 로프에 의지해 산을 오른다.
중간부터는 내내 이런길이다.
사람 잡을 코스같아 오른쪽 우회 안전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우회길이라도 만만한게 아니다.
숨차고 힘든 A코스라 할수있다.
이곳을 오르니 전망좋은 바위가 나온다.
10시 50분이다. 잠시쉬며 물도마시고 귤도 까먹고...
아래를 보니 올라온 코스가 한눈에 보인다.
여기부터가 재미있다.
이제까지 둥글둥굴한 화강암이 사라지고, 각 이진 편마암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상까지 편마암이다.
부드러운 육산으로 시작하여, 화강암 바위길로 이어지더니, 뾰족한 편마암으로 마무리되는, 무척이나 개성적인 천태산이다.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11시 20분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주위에 나무가 많아, 조망은 불가능했다.
곧바로 D코스로 향했다. 11시 30분
D코스로 가는 능선길은 의외로 순탄하다.
가다보니 헬기장이 보이고, C코스와 만나는 길도 보인다.
계속가면 D코스이다.
헬기장에서 한캇 찍었다.
길은 잘나있고, 경치도 좋은데, 얼마전에 산불이 났었단다.
그래서 나무들이 검게 그슬렸다.
능선 오솔길도 좋고...
천태산에서만 느낄수있는 멋진 능선이다.
전망대에 이르러, 둘이 사진을 찍었다.
바위에 걸쳐놓고 찍은 사진이라, 좋은 앵글, 좋은 풍경을 잡지는 못하였다.
하산하니 남고개에 이르는길이 나온다.
남고개까지길은 길은 부드럽다.
등산로보다는 산책길같다.
남고개에서 영국사까지는 마치, 시골 고향집가는 길같다.
드디어 영국사가 보인다. 영국사에 도착하니 12시 45분.
2시간 45분의 짧은 산행이었다.
A코스만 약간 힘들뿐, 나머지는 아주 순한 산길이다. 너무 짤은 산행이기에, 영국사에서 출발하지말고, 주차장에서 출발할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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