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일
아침에밖을보니 완전한 봄이다.
봄맞이 산행을 내가 군생활하던 감악산(紺嶽山·674.9m) 으로 정했다.
자유로가 있어서인지, 적성까지 한시간도 안결렸다.
지도를 준비못해서 대충 책을 기억으로 가려한다.
적성에서 아침식사를한뒤 감악산 휴게소에 주차를한후, 등산을시작했다. 10:00정각.
비룡계곡은 군생활하던시절, 사람의 흔적이 없어 그야말로 자연그대로였지만, 이제보니 민가와 식당이 많이들어서 유원지화 되었다.
능선을 타기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일단 능선을 오르니 호젓한 오솔길이 나온다.
다만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제로.
오솔길을 걸으며 까치봉으로 향한다. 심한 오르,내리막이 없이 순탄한 길이다.
가스가 가득낀 길이라 분위기도 으시시하다.
영화보면 이럴때 귀신 나오던데......
50분을 가니 안부가 나온다. 범계사 만남의숲쪽에서 올라올경우 여기서 만날수있다.
TV용 영화 전투(Combat)에 나옴직한 벙커도 많이있다.
안개가 자욱하여 더 위용이 보인다.
이 벙커짓기위해 군인들이 시멘트,모래,물을 직접지고 올라와야한다. 내 군대시절 얘기다.
까치봉까지의 길은 아기자기하여,단조롭지않고 재미있다.
까치봉에 거의 다 오니 쌍소나무가 있다.
까치봉에서 마침 지나가는 일행이 있길래 사진을 부탁하였다.
까치봉을 출발 11시 25분.
정상바로아래 팔각정에서 한장. 그러나 최고의 카메라로 최악의 사진이 되고 말았다.
보정사진
정상은 넓은 헬기장이다. 중계탑도있고, 군 장비도 있고..벙커도 많고... 군 요새란것을 느낀다.
두런두런 소리가 나길래,가까이가보니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앉아 식사를 하고있는것이 아닌가?
정상에서는 가스가 가득하여, 전망은 물론 사진조차 찍기어려웠다. 달리 할일도없고하여 임꺽정봉으로 향하였다. 12:00
하지만 시계가 거의 제로이고, 임꺽정 굴과 임꺽정봉은 위치확인정도밖에 할수없었다.
임꺽정봉에 올라도 아무것도 안보였다.
다시돌아와 안골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12:30분
임꺽정봉에서 능선길로 하산하려했으나 발견못하고, 안골로 내려섰다.유난히도 군 벙커가 눈에 많이 뛴다.
하산길은 온통 돌과 바위투성이다.
한참을가니 약수터도 나오고, 만남의 숲에오니 지도가있어,조금이나마 지나온 길을 연상할수 있었다.
여기부터는 길이 좀 다듬어졌다. 제법 도로다운 돌길이다.
범륜사까지 길이좋다
범륜사에 도착하니 1:10분이다.
40분을 내려왔는데, 좀 밋밋한 하산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범륜사에대한 설명이없어 그자리에서 이절의 내력을 알기가 어려웠다. 다만 오른쪽 석탑이 고려시대것 란다.
범륜사에서 도로까지는 급경사의 시멘트길이다. 단조로운 길을 10분내려온다.큰길에서 주차장까지 또 10분을 내려오니 1:30분
3시간 30분 산행이었다.
가스때문에 조망을 못한것이 아쉬웠고, 날 좋을때 다시한번 오고싶은 산이다.
오는도중에 군시절에 한번도 와보지못한,그 유명한 영군군 전적비도 방문하였다.
6.25때 전멸했다는...
전멸하기까지 시간을 끌어,아군에 절대적 시간을 벌어주어 전황을 유리하게 전개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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