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7일
고대산(832m)은 경기도 연천에 있으며, 남한에서 등산할수있는 최북단의 산이다.
마침 윤보식님이 여기서 군생활을 하셨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옳다꾸나 날을 잡았다.
오전 10시에 출발해 연천 대광리역근처에서 식사를 하고,신탄리역근처에 주차를 하고, 등반을 시작하니 12시 10분.
결코 이른산행이 아니다. 특히나 해가짧은 겨울에는 시간관리를 잘 해야한다.
고대산입구는 바로 역근처에 있었고,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매표를하고,주차장에서 임도를 10여분간 오르니 본격적인 등산로나 나온다.
전형적인 한국의 산길을 보여주며, 그리 가파르지않은 산길이 계속됐으나...
조금오르다보니 나무 계단이 나오고,본격적인 가파른 길이다.
대개의 산은 가파른 길을 우회하는 산길이 있지 마련이지만 , 고대산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오로지 직선에 가까운 가파른 오르막.
그렇게 표현하는게 솔직하다.
계속 오르막이다.
평소 고개에내려 4-500m만 오르던 산행을 즐기더니... 오늘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등산로라 아니할수 없다.
칼같은 능선에 양옆은 낭떠러지...가파른길이 끝나니,이런길이 정상까지 뻗어있다.
날이흐려 좀 아쉬웠다.
이렇게 한시간 이상은 됐겠지. 갑자기 주위의 전망이 좋아지며. 탁트인 연천 전망이 나온다.
정상이 가까와 오니, 말등바위라 불리는,깎아지른 양쪽절벽사이로, 교묘하게 등산로가 나있는길로 이어진다.
정말로 말등을 가는듯이 양옆은 절벽이다.
드디어 정상에 해당되는 대광봉이다. 이어지는 삼각봉과 정상헬기장은 그리 멀지 않기에 구분지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군데군데 식사를 하는 등상객들이 보이고, 제법 북적이는것이 산에온것 같다.
정상에오니 2시 40분.
뒤로 대광봉과 삼각봉이 보인다. 그리로해서 여기까지 왔다.
최전방 산 답게, 레이더와 군부대가 정상까지 자리잡고있다.
산 정상부근에 있는 군부대. 최전방임을 느낄수있다.
하산길은 재미있게도 군부대 교통호로 이어진다.아마 우리나라 이외에는 이런 등산로가 없으리라...
눈이잇는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아이젠 없이는 절대로 하산할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길이다.
이 고대산의 특징은 우회도로없이 정상까지 거의 직선으로 등산로가 나있는데있다. 아마 군부대특성상 단시간 정상에 이르는 효율에 있어서 그런지, 같은 높이의 여타산 보다는 상당히 다른성격의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를 내려가니 그제서야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렇게 표범폭포까지오니 멋진 매바위가 나온다. 다만 나무가지가 많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다.
표범폭포근처에 샘물을 마시니 맛도좋고...
하산길은 오르는길보다는 편하게 구성되어있었다.
주차장에 이르니 4시 45분.
고대산은 가파른 오르막이 숨이차지만, 정상에이르는 칼바위능선길은 잊을수없는 멋진능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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