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9일
마니산(摩尼山 496.4m)
낮은산이라고 얕봤다가 혼난경우가 이번산행이라 할수있다.
강화도는 가깝기에, 늦게출발해 가는도중에 식사를하고, 정수사에 도착하여 정수사 주차장에 주차, 2인 3,000원을 지불한후,산행을 시작한것이 10시 50분.
강화도에서 제일 높은 산답게 마니산엔 산행기점이 4곳(마니산국민관광지, 함허동천, 정수사, 선수포구)이나 되지만 정수가코스가 암봉능선에 스릴도 있다하여 그리로 잡았다.
산행시작부터 바위길이다.
온통 바위길로 시작되는 이코스는,계단이나 난간이 없어 자연적이기도 하지만,그만큼 훼손정도도 심한편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길은 나무뿌리가 고스란히 모습을 들어내어,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할듯 싶다.
이렇게 40분쯤 오르니 본격적인 암릉능선이 나온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것이, 어찌도 산 능선에 이처럼 암릉이 형성될수 있단 말인가?
누가 일부러 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앞으로 가야할 암릉 능선이다.
뒤돌아본 모습.
위혐구간은 난간이 있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마니산의 암릉길이 어떻냐고 물으면 다음의 사진을 보여주면 된다.
"이것이 길입니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날씨도 더워, 물을 조금가져온것이 치명적으로 약점이 되었다.
이것이 길었으면 어찌할뻔 했을까? 도중에 샘터도 없는데 말이다.
이런데서 사람이 다닌흔적이 보이면 그것이 길이다.
그야말로 바위를 타고 여긴가? 저긴가? 하면서 가는것이 바로 이코스인데 결코 만만치가 않다.
곳곳이 너무 위험하다 싶은 구간도 있는데, 다행스럽게 우회도로는 잘 나있다.
그래서 암릉코스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우회도로로 갈수가 있다.
이런길이 469봉을 지나 정상까지 계속된다.
469봉을 오르니 저멀리 정상과 첨성단이 보이고....
이런 능선길을 조심스레 계속간다.469봉에 오르니 정상이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뒤가 469봉이다.
드디어 정상도착.12시 35분
2.6km의 길에 1시간 45분 소요.
우회도로도 이용했지만, 결코 맘놓을수가 없는 코스이다.
뒤의 첨성단엔 들어가지 못한다.
정상 헬기장에서 469봉을 배경으로...
정상에는 사람들이 꽤있었다 10분쯤쉬고 하산했다.
참고로 정수사길은 험해서 사람이 그리많지 않으나,국민관광지에서 오르는 길은 계단길이라 무척 수월하다.
오는길도 마찬가지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위험도 하지만,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오는길에 469봉에서 정상과 첨성단을 배경으로...
마치 영화 세트장같은 길이다.
12시 45분에 정상에서 출발했고 정수사에 도착을 하니 2시 15분.
1시간 30분의 하산시간이었다. 총 약 3시간 30분.
낮은산, 짧은 산행이었지만, 어느산보다도 긴장되었고, 만만하지않은 코스일뿐만 아니라, 얕잡아서 물도 넉넉하게 가지고 가지않아
산행 내내 후회를 하게만든 산이다.
물은 충분이 준비해야한다. 그걸잊는순간 고생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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