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성(山城),읍성(邑城)

강진 전라병영성 (全羅兵營城)

메탈 2008. 7. 14. 13:52

종    목 : 사적  제397호 
명    칭 :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궁궐·관아/ 관아  
수량/면적 : 93,139㎡ 
지 정 일 : 1997.04.18 
소 재 지 :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319-1외 
시    대 : 조선시대
소 유 자 : 국유
관 리 자 : 강진군

 

조선 태종 17년(1417)에 축성된 길이 1,060m 가량의 장방형 평지성으로 조선 효종 7년(1656)부터 현종 4년(1663)까지 표류중이던 네덜란드 선원 하멜 등 33명이 7년간 이 곳 성안에서 체류한 곳이다. 1894년 동학란 때 성내 전체 건물이 소실되었고, 1895년 해체되어 석축과 건물터만 남아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서남부 군사본부로서 큰 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성벽은 병영초등학교 외곽 담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동, 북, 서 구간과 남측구간에 그 기저부가 잘 남아 있고, 남측일부 및 동남측 일부 구간은 민가, 관공서 건물 외곽담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석축과 기저부는 잘 남아 있다.

 

성곽시설로는 석축, 토축 외에 수구문 3개소, 옹성 7개소, 건물지, 조석등 석재와 25기의 비석(면사무소 내)이 잔존하며, 성내에는 병영초등학교(성내 북부)와 학교 관사, 민가 1동이 있고, 나머지 지역은 농경지로 경작중이며, 서측 및 남측 일부구간은 성벽을 개간하여 경작중인 곳도 있다.

동 병영성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육군훈련 및 지휘부 기능을 담당했던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5개의 영과 53주 4성을 통할하던 군사요충지로서 국내 병영성 가운데 남해안 지방의 것으로는 보존상태가 좋은 유일한 것이다.

특히 서남해안에 출몰하는 왜구방비는 물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당하여 우리나라 서남부 군사본부로서 큰 역할을 다한 방어기지이자 육군 지휘부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조선 효종 7년부터 현종 4년까지 7년간 네덜란드인 하멜을 비롯한 선원 33명이 체류하였다가 귀국한 후 저술한 『하멜 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 문화, 풍속 등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 유서깊은 곳이다.

 

병영성에 도착을 하니,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였다.

원래 성곽의 흔적은 잘 남아있었다는데, 부서진부분과 문루를 복원하는 모양이었다.

도착한곳이 남문근처인것 같았다...먼저 거대한 옹성에 압도당했다.

 

보통 큰 옹성이 아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곽또한 거대했다.

복원계획도인데 남문만 홍예식이고, 나머지는 평거식이나 개거식으로 되어있었다.

 

스카이뷰

 

1872년 지방도. 여기에는 서문이없고 남문이 2층이다.

 

광여도

 

성곽위로 올라섰다.

눈에 보이는 치성또한 돌 크기와 두께가 엄청났다.

 

치성을 지나자 서문이다.

 

서문옹성이다. 무척크고 두텁다.

 

 

아직 문루가 없어, 반대편으로 가기위해서는 내려가야 했다.

 

문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문이무척 컸다.

아마 문을 세우기위해 안쪽으로 화강암을 더 놓지않을까 생각된다.

 

밖으로 나가본다.

 

성곽 복원중이다.

운이 좋게도 이 과정을 볼수가 있었다.

 

하단은 큰돌로 되어있고, 위로갈수록 돌이 작다.

 

성곽단면구조도 자세히 알수가 있다.

매우 두터우며, 내탁방식으로 마감되어 있었다.

 

뒤돌아본 서문옹성이다.

 

치를지나 방향이 바뀐다.

 

성곽사이에 큰 나무가 있는데, 어찌된건지...

문과 문 사이에 전부 저런나무가 있던데..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오랜세월 자라나서 복원공사때 자르지 못한건지..알수가 없었다.

 

성곽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물을뿌리는중이다.

잔돌 구성등..대충대충 하지않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는것으로 봐서 여기가 완성되면 강진의 명물이 될것같다.

 

아마 나무뿌리가 성곽에 단단히 연결되어있어, 없애지 못하는것 같았다.

 

북문이다.

 

건너편으로 가려면 여기도 내려가야했다. 

 

거대한 옹성과 문이다.

 

 

수인산성이 지척인데..너무덥고, 여름산성답사는 이제 안할란다.

 

여기에 성곽위에 또 큰 나무가 있네...

 

뒤돌아 본 북문과 여장모습이다.

 

치성을 지나자..방향이 바뀌고..바로 앞에 하멜 기념관이 있었다.

 

여기는 한창 복원중이다.

나무를 자세히 보았다.

 

 

뿌리 안쪽까지 성곽의 돌이 있는것으로 미루어..

옛성곽위에 나무가 자라, 나무를 없애자니 성곽이 망가질것 같아서 놔둔것 같았다.

 

동문이다. 밖으로 나가본다.

 

나무가 있던곳으로, 옛성곽의 모습이다.

 

나무를 없애면 성곽이전부 부서지므로, 나무를 없애지못한모양이다.

 

성 바깥쪽모습으로, 크고 육중하다.

 

다시 동문쪽으로 향한다.

옛성곽과 복원중인 성곽을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다.

 

복원중인 동문과 옹성.

 

그리고 동문에서 남문까지는 아직 손도 못댔다.

 

각종 비석들도 이곳에 방치되어 있는데, 복원되면 깨끗해 지겠지...

 

남문에 도착이다.

 

 

남문도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문루로 올라가는곳엔 화강암으로 계단이 놓여지고...

 

옛 성곽이 보존되어있었다.

 

그리고 비교해보니, 고증에 충실하게 복원해 놓은것 같았다.

 

서문쪽 치성이다.

 

수구의 모습도 보이고...

 

남문옹성과 성곽.

 

전라병영성은 다른 산성이나 읍성과는 규모나 크기가 달랐다.

아마 전라도 육군사령부라는 자부심이 성을 크고 위엄있게 권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닐까?

 

전라병영성은 크기나 규모면에서, 다른곳과 달라 몹시 기대가된다.

수원화성과도 성격이 다르다고, 다른 읍성과도 차이가난다. 전형적인 군사요새로서 유일한 곳인것 같다.

 

일하는사람에게 물으니, 2010년 완공예정이라는데..

정부에서 돈을 찔끔찔금 주어, 많이줄때는 공사가 많이 진행되고, 조금줄때는 조금 진행된다는, 코믹한 얘기를 들으며 답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