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가을을 만끽한 대둔산

메탈 2008. 4. 23. 15:44

2007년 10월 30일

 

가야산으로 향하던중 안성부근에서 산돼지님 전화가왔다.

남쪽은 비가오는중이니 고려하라고...

 

휴게소에서 가야산에 전화해보니. 구름이 잔뜩이란다.

이거 잘못하면 신불산짝 날것같다.

 

한국의 산 운무 연구하러 가는것이 아니잖느냐?

차를돌려 도봉산이나 갈까하다가..대둔산생각이났다. 여기까지왔는데 그쪽으로 향해본다.작년에 수락리 군지계곡이 좋았었는데, 산죽님에게 전화걸어 반대편 완주쪽 용문골 안내를 받았다.

 

배티재에 이르니 오전 9시. 대둔산의 위용이 보인다.

 

식사를 하고 용문골에서 산행시작했다. 9시30분.

용문골은 초입은 낙엽길이다.

 

단풍이 길옆에있으니 그림이된다. 

 

 

산죽길도 나오고...

 

그야말로 가을길이다.

 

가파른돌길이 용문굴로 이어진다. 

 

용문굴도착. 10시 25분.

용문굴을 통과하여 칠성봉 전망대에 이른다. 

 

몸집이 큰사람은 통과도 어렵겠다.

 

칠성대전망대에 오르니 날도좋고, 칠성봉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넋 놓고 바라본다.

 

 

 

 

대둔산의 비경을 카메라로 가 옮기지 못하겠다.

더구나 똑딱이카메라로는...

 

대둔산의 경치를 만끽하며 정상으로 오른다. 아주 가파른 돌길이다. 

 

길도 안좋고 가팔라서인지 비교적 한적했다.

 

이런 가파른길을 30분쯤 오르니 정상능선에 닿는다.

이제부터는 편하다. 

 

여기에 이정표다. 11시 15분. 

낙조대쪽은 지난번에 봤을때 별로여서, 정상 마천대능선을 올랐다.

지난번엔 계곡길로 갔었는데 재미 없었다.

 

역시나 능선길이다...경치가 아주 좋다.

 

 

가다보니 칼로자른듯한 바위가 보인다.

잘려진 두 면이 딱 맞아떨어진다. 무슨 작용으로 갈라졌을까?...

 

 

정상 마천대엔 사람들로 가득찼다.

정상의 금속탑도 마음에 안들뿐더러, 사람들이 많아 바로옆, 칠성봉으로 오른다.

 

칠성봉에 오르니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마천대 정상엔 안간게 다행이고....

 

반대편 낙조대의 산장또한 멋지다.

노출을 달리하나, 멋또한 다르다.

 

 

내려가기가 싫었다.

그리고 DSLR카메라를 장만해야 하겠다.

 

 

 

아쉽지만 하산이다...12시 15분.

 

여기부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케이블카에서 쏟아져나오는 사람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뒤를돌아보니 비경이 아직도 손짓한다.. 

 

 

 

이윽고 구름다리다.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밑을 보기가 겁난다. 

 

대둔산 비경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케이블카장으로 하산길이 나 있는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다.

 

 

하산등산로는 따로 있으면 좋겠다.

케이블카 타는 사람들과 뒤섞여 혼란 스러웠다.

 

다시 한적한 길이다. 용문골로 향했다.

낙엽 가득한 가을길이다. 

 

 

케이블카코스와는 비교할수도없는 한적하고, 조용한 오솔길이다.

같은 산인데도 어쩜 이리 다른지...

 

길이 편해지며 산행을 마감한다.1시 55분.

 

용문골에 세워진 차를 타면서, 대둔산을 다시한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