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5일
춘클릿지(2008년 춘천클라이머스 개척)
*교통: (구)경춘국도 춘천에서 서울방면으로 의암댐 김유정문인비와 피암터널 사이.
서울서 46번국도(경춘가도)로 강촌을 지나 403번 지방도로 - 의암댐 지나 신연교 다리를 건너 좌회전-
바로 나타나는 휴게소 공터에 주차(더 들어가 의암바위가 있는 하산길 공터에도 주차가능) - 걸어서 피암터널 지나
두번째 "낙석주의" 경고판(좌측)에 빨간색 슬링이 걸려있음. 산사면으로 30m 오르면 1피치 시작점.
*암장여건: 총 7피치, 길이 250미터, 최고난도 5.10c급 (2피치와 4피치를 제외하면 무난한 릿지)
바위가 날카롭고 낙석이 많다. 암질은 단단한 차돌암질이지만 균열이 심하고 흔들리거나 빠지는 홀드가 많다.
대구의 재표형님과 낭구닌 메아리님 그리고 나를 포함해 4명이 춘클릿지를 방문하였다.
재표님과 낭구님 하고는 벌써 릿지, 암벽을 여러번 등반을 하였디때문에 나는 편하였다.
의암댐을 건너니 바로다. 차를 주차시키고... 낭구님. 재표님, 메아리님.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으로...
어프로치가 짧은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차도에서 아주 금방이다. 1피치구간.
장비를 채우고...
재표님의 행동을 잘 봐뒀다 따라가야한다.
이어서 내가 오른다.
1피치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난 바위옆이 더 쉬워보여 갔다가 고생만 더했다.
이유는 옆길은 돌이 만지면 막 부서졌기 때문이다.
메아리님이 올라오고...
이어서 낭구님..
1피치 끝내고 메아리님과...
2피치는 우회다.
왜냐하면 이런 맨들맨들한 수직벽을 내가 어찌 올라갈수 있단 말인가?
2피치를 거의 올라섰을때...듬직한 재표님의 확보모습.
메아리님또한 즐거운 모습으로 올라오시고...
강건너 삼악산이다.
마지막 낭구님.
이제 3피치구간.
퀵도르에 줄 거는거 빠트리지말고 잘 올라야한다.
찬찬히 오르니 별 어려움 없었다.
3피치 끝나는 구간.
3피치에서 8m하강이다.
난 왜 하강할때마다 맨날 거꾸로 박히는지...손등이 바위에 부딛혀 퉁퉁 부었다.
남들은 잘만 내려오는데.
잠시휴식한후...
4피치다.
보기만해도 겁이난다. 저길 과연 내가 오를수 있을까?
먼저 재표님...
저 수직에 가까운 날등을 내가 오를수 있을까?..란 생각뿐.
어이구..저기는 거의 오버행이네...
이 악물고 붙어본다.
내가 내자신을 언제 시험할수 있으며, 언제 내자신과 싸워볼 것인가?
여태 그래왔던것 처럼 죽기 살기로 달라 붙는다.
슬립먹고 추락하고,...그래도 여기서 도울사람은 아무도 없다. 포기하면 지는것이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는데 그중에 가장큰생각중 하나가..내가 도대체 여기 왜왔을까? 였다.
오버행구간은 재표님의 주마링에 힘입어 어렵게 통과하였다.
여기까지는 잘 왔는데...
여길 어떻게 붙어야하나...
이 악물고 달라 붙었다.
여기서 힘들었다.
결국 주마링덕을 봐야했다.
4피치구간을 마감하니 붕어섬이 너무도 멋지다. 역시 오길 잘했어..암..
메아리님도 올라오고...
낭구님은 너무도 잘오른다.
7피치 정상.
4피치에서 안자일렌으로 5피치로 이동중...
이제 5피치구간이다.
여기는 퀵도르연습하는 구간이지싶다.
옆으로 우회길이 너무도 좋아, 굳이 이리로 오를필요도 없었다.
좀더 높은곳에서 바라본 붕어섬.
6피치구간.
여기도 별 어려움 없었다.
메아리님 올라오고...
이제 마지막 7피치다.
여기도 무척 까다로웠다.
흙이 많아 확보에 애를 먹고...
나는 저기서 퀵도르 줄 빼다가 바란스잃어 추락한번 하고...
자 이제 따라가자.
조심..조심..
퀵도르 줄빼다가 빙글...
다시한번 마지막 힘을...
간신히 오르니 마지막구간이 보인다.
수고하셨습니다. 재표형님.
삼악산을 배경으로..
정말 뿌듯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먹을것 먹고...
오솔길같은 하산길이다.
도착하니 6시5분.
정확히 10시 5분에 출발했으니. 꼬박 8시간의 산행이었다.
여태까지 릿지산행중 가장 어려웠던곳 같았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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