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궁(宮),당(堂),루(樓),정(亭)

하동 악양루 (岳陽樓)

메탈 2009. 4. 13. 22:21

경남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에 위치한 악양루는 하동에서 9㎞를 달리면 도로변 우측에 담으로 가려 있는 정자다. 예전에는 중국의 악양팔경을 연상케 하는 이 곳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을 감상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2층 건물이 강을 가리고 있어 그럴 수 없어 아쉽다. 도로 바로 곁에 있어 담으로는 시끄러운 차소리도 쉴새없이 밀려든다.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중국의 악양과 같다 하여 이름 붙였다는 악양면의 소상팔경 중의 하나인데, 하동군지에는 악양면의 소상팔경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흔히 소상팔경이라 불리는 이곳은 중국의 악양과 그 경치가 흡사하여 지극히 아름다운 산수를 갖고 있다. 악양루의 그늘이 동정호에 비치고 그 가을의 동정호는 달빛이 더욱 맑다. 해질 무렵의 한산사 종소리와 소상의 밤비, 멀리 포구를 돌아오는 돛배의 모습과 떨어지는 낙조의 그 아름다움과 평사리의 백사 위에 내려앉는 기러기, 강 위에 내리는 눈이 좋고 이를 일러 악양팔경이라고도 한다.

이상향의 전설이 어린 매계계곡과 남명 조식 선생이 돌아서 떠났다는 회남재, 그리고 신라의 고소산성이 지금도 우뚝 섰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가 수많은 얘기를 지니고 있다."

 

바깥쪽으로 담장이 쳐져있었다. 

 

 

 

 

시멘 콘크리트 계단이라 어색하다. 

 

 

 

 

옆에도 현판이 걸려있다.

 

 

 

작고 아담한 정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