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성(山城),읍성(邑城)

연천 수철성 (水鐵城)

오솔 길 2009. 1. 6. 19:04

수철성(水鐵城)

비지정 문화재


수철성은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해발 397m 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589m인 마차산의 산록이 남북으로 길게 발달하면서 서쪽으로 감악산 산록사이에 협곡을 형성하고 북단에 돌출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마차산과 감악산 사이의 협곡을 따라 형성된 도로는 양주지역에서 적성이나 연천방면으로 가는 주요한 교통로가 되었다. 수철성은 이 교통로를 감제(瞰制)하기 위하여 축성한 것으로 보인다. 수철성이 있는 해발 397m 봉은 정상부가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성은 이 평탄한 정상부의 외곽을 돌아가면서 쌓은 전형적인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전체적인 평면형태는 북동-남서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타원형이다.

산성의 전체 둘레는 250m 정도이며 동남쪽에는 70m 가량의 성벽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현존하는 성벽의 가장 높은 곳은 4m 정도이다. 반면 북서쪽부분은 성벽이 대부분 무너진 상태여서 면석이 남아 있는 부분은 없다. 수철성의 동북쪽 회절하는 부분은 마치 치성을 쌓듯이 돌출시켜 둥글게 쌓았는데, 1.8m 정도의 큰 자연석을 기단석으로 하여 그 위에 납작한 할석으로 정교하게 쌓았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22단 정도이다.

 

성 내부는 평탄하고 곳곳에 참호가 구축되어 있으며, 남쪽 정상부에는 단이 지면서 돌출되어 있어 당초 장대 등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성내에서 기와편은 전혀 수습되지 않으며, 토기편 중에는 회색과 회청색의 경질토기류가 많고 원권문이 찍혀 있는 인화문토기 뚜껑과 고배대각, 완 등 신라토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철성은 전형적인 삼국시대의 축성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둘레는 300m가 안 되는 소규모의 성으로 칠중성의 보조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인터넷

 

비지정 문화재의 특징은 아무런 안내가 없다는것이다.

즉 길도없이 무작정 올라야한다.

먼저 아미성때 혼난이후로, 미리미리 연천 관계자 분들께 전화로 상의한후 차를 몰았다.

군부대 뒤로 올라 차를 주차사킨다음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된단다.

양원리에서 368번 지방도를 따라 남쪽의 간파리 방향으로 접어들면 왼쪽으로 가장 높게 보이는 해발 398m의 무쇠봉 정상이 나타나며 그 정상부에 퇴뫼식 석축성인 수철성이 위치한다.  포천 아미성과 368번 길 하나 사이다.

 

군부대 뒤로해서 무작정 오른다.

오름이야 정상을 향하면 되지만, 하산은 그게아니다. 잘못 능선을 타면 엉뚱한곳으로 내려서기 때문에 주위를 잘 살피며 올라야한다.

 

오래된 군용도로. 지금은 사용안하는것 같았다.

 

곳곳이 보이는 군 시설물.

세월은 달라도, 백성들 고생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군 교통호. 이것도 거미줄처럼 많아 하산시 시그날로 믿을게 못된다.

벙커모양이나 무덤등을 잘 기억했다가 하산시 이용해야한다.

 

성벽은 천연암벽을 이용한 서쪽면을 제외한 동 . 남 . 북쪽의 급한 경사면에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북벽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허물어져 석재의 일부분만이 수풀사이로 노출되어 있고, 남벽과 동벽은 붕괴되어 유실된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도 4개 부분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상태이다. 전체 서고동저형(西高東低形)에 타원형 평면을 하고 있으며 전체둘레 250m,동서 90m.남북 25m 규모이다.


드디어 성곽이 보인다. 동쪽이다. 

 

옹성의 형태를 이루며 돌아간다.

수철성은 긴 타원형이라, 동쪽과 서쪽은 모양이 저런형태다.

 

바위부분은 단단해 아무이상 없으나, 흙위에 쌓은것은 흙이 무너지며 안쪽이 보인다.

 

성곽이 돌아가며 북벽이다.

 

그러나 북쪽의 성곽은 이내 끝나고만다.

 

그대신 군 진지다. 상곽돌을 얹어놓았다.

 

북쪽에있는 또다른 군시설물.

 

이렇듯 북쪽은 거의 남아있지를 않았다.

 

이것은 형태를보니, 요즘쌓은것이다.

 

성곽돌이 군 교통호로 이루어져있다.

 

북쪽에서 서쪽으로 돌아가는부분에 아주 조금 남아있었다. 

 

서쪽의 모습으로 이부근엔 자연암반이 많아서인지 성곽의 흔적이 별로 없다.

 

서쪽의 바위들.

 

남쪽으로 돌아간다. 

 

여기도 일부분만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제대로된 성곽의 모습을 발견한다.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아주 상태가 좋았다.

 

내려온 방향을 돌아본모습.

 

상단부분만 조금 무너졌을뿐, 나머지는 온전했다.

 

계속이어지는 남쪽성곽.

 

성곽이 살짝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돌아가는 부분.

 

그러더니 무너져있었다.

 

그리고 저만치 다시 성곽이다.

 

무너진 부분을 지나, 온전한성곽으로 이동한다. 

 

여기부터 다시 시작이다.

 

게속 이어지는 남벽.

 

윗부분이 무너진 구간이다. 

 

속쌓기도 보이고...

 

지나온 모습으로 가운데 무너진 부분이 보인다.

 

 

 

그리고는 동쪽성곽과 이어진다.

 

먼저 보았던 동쪽성곽.

 

동쪽 끝부분에 위치한 곡성 (曲城) 형태의 성벽 4는 길이 16m, 높이 5m 규모이며 자연 암석을 기단으로 축조한 면석이 지금까지도 완전한 형태로 잘 남아 있어 축조

양식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위쪽으로 올랐다.

평탄했으나, 군 시설물 뿐이다. 성곽돌을 가져다 사용했다.

 

 

성 내부의 평탄면은 건물지가 있던 것으로 보이나 최근에 군 부대에서 진지 및 헬기 이착륙장을 개설하면서 본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렵게 변해 버렸으며 문지(門址) 및 수구(水口) 등 기타 부대시설은 확인되지 않는다.

 

건물이있던 흔적이보인다. 쌓은형태를 보니 현 군인들수준이다.

 

초석이나 주춧돌에 사용됐을법한 돌이다.

수철성도 훼손이 심한편이다.

 

건너에는 아미성이 보이고...

 

답사를 마치고 내려간다.

아미성때도 그랬지만, 길이없는 산은 특히 조심해야한다.

지능이 많아 엉뚱한데로 내려서기 일쑤다.

그길이 그길같고, 낙엽 수북해서 헷갈리기 쉬웠다.

 

다행히 착오없이 내려왔다.

 

수철성도 남쪽부분은 상태가 좋았다.

이정도 산성이 문화재 지정을 못받은 이유가 무었일까? 삼국중 어느나라에서 쌓은건지 확인이 안돼서일까?

아니면 지방차치의 힘이 없어서일까?  혹시 산성이 시장선거 투표에 도움이 안돼서?

훼손도 많이됐던데, 너무 방치하여 다 무너없어진후에 복구한다고 난리나 치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