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리산성(城東里山城)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성동리 산693-10번지 일대
향토유적 29호
성동리산성(城東里山城)은 38휴게소 북쪽 약 1㎞ 지점에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마을사람들은 궁예가 축성한 것으로 전하고 있으나 기와와 토기 조각으로 보아 이미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산성이다. 오히려 출토되는 기와조각이 반월산성의 그것보다 옛것이다.
성동리산성은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성동리 산 693-10번지 일대에 위치한 해발 180m의 잔구성 산지의 8~9부 능선상에 축조된 테뫼식의 석축산성(石築山城)이다. 산성은 포천一철원 방면의 남북교통로의 전곡-이동 방면의 동서교통로가 교차하는 육상교통과 영편천이 남서방향으로 흘러 포천천과 만나 한탄강으로 합류하는 수운(水運)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관방유적의 입지조건으로서는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성벽의 둘레는 401.9m이며 면적은 10.775㎡이다. 주변의 반월산성, 대전리산성, 보개산성 등과 비교해 볼 때 이러한 규모로는 대규모의 병력이 일상적으로 주둔하기에는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동리산성으로 접근하기 위한 교통로로 남쪽의 영평천·포천천, 포천-철원간·전곡-이동간의 육상교통로 등이 발달되어 있어 적은 병력으로도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것이다.
이곳에서 많은 기와편과 토기편들이 발견되고 있다. 그 중 기와편은 임진강 주변 고구려성으로 알려진 덕진산성, 오두산성, 호로고루성과 포천의 반월산성에서 출토되는 것들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축성시기가 삼국시대로써 고구려성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좀 더 남쪽에 위치한 반월산성과 더불어 그 당시 고구려성의 전매특허였던 치雉의 흔적이 남아있어 고구려성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치雉는 치성雉城이라고도 부르며 성벽을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기어오르거나 달라붙는 적병을 측면이나 후방에서 활과 돌 같은 무기로 공격하기 위한 곳이다.
성동리산성의 남쪽면은 영평천이 감싸며 흘러 천연의 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산성은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지만 포천과 철원을 연결하는 43번 국도가 산성의 남쪽과 동쪽을 지나고 있다. 따라서 성동리산성은 포천~영평~운천~철원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산성임을 알 수 있다.
성동리산성은 국도 37번과 43번에 바로 붙어있고, 이 부근에서는 태봉산성으로 잘 알려져있어 찾기쉬웠다.
산높이도 180m밖에 돼지않아 쉽게올랐다.
이위에 군 시설물이있는지, 군대계단이 보인다.
무너진 성곽이 보이고..
양호한 부분이 보여 위로 오르지않고, 바로 성곽아래로 다가갔다.
남쪽 벽이다. 가팔라서 미끄러지며 겨우 나무에기대 셔텨를 눌렀다.
겉쌓기와 겉쌓기가 무너져서 보이는 속쌓기.
바깥쪽경사가 가파르지만 잘 남아있었다.
다시 무너져있고...
무너진곳을 지나자..
다시 성곽이다.
암반위에 성을 쌓아 지금까지 남아있는것 같았다.
암반위에 쌓은모습.
그리고 다시 무너져있고..
계속되어 이어지는 남쪽성곽.
남쪽 성곽은 150여m 정도되는데 남아있는구간이 꽤 많았다.
무너진 부분.
그리고는 동쪽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더욱 가팔라 성곽위로 올라갈수밖에 없었다.
위로 오르며 보이는 토치카.
남쪽성곽위는 이렇듯 군 교통호로 이루어져 있었다.
교통호가 동쪽으로 돌아간다.
동쪽으로 돌자, 장대지처럼보이는 높은곳이다.
다만 군 벙커가 자리잡고있었다.
이곳에 기와등이 있는것으로보아 건물이 있었을것같다.
전망이 좋아 아마 장대지였을 것이다.
성곽안쪽에는 소나무숲이다.
동쪽도 온통 군 초소와 교통호다.
교통호를 보니 성곽돌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산재해있는 성곽돌.
바깥쪽으로 간신히 나와보니 성곽이 보인다.
멀리보이는 성곽. 장대지 아래다.
바로 눈앞의 성곽.
동쪽은 이정도로 남아있었다.
다시 위로올라와 북쪽으로 돌아간다.
성곽위가 거의 이런상태다.
북쪽도 거의 다 무너져 있는데, 한곳에 성곽이보여 내려가보았다. 토치가 옆이다.
약 3-4m정도 높이로 20m쯤 남아있는데, 아주 상태가 좋았다.
그리고는 서쪽으로 돌아간다.
서쪽에도 성곽이보여 내려가 보았는데, 이건 아니었다.
다시 교통호를 따라간다.
이것도 아니고...서쪽은 다 무너졌거나, 훼손된 상태다.
이렇게 한바퀴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성동리산성은 약 400m밖에 안되는 작은 성이다.
산성위에 이처럼 많은 군부대 시설이있슴에도, 남쪽성곽이 잘 남아있는것이 놀라울 뿐이다.
동쪽일부에도 남아있지만, 북쪽 서쪽은 거의 훼손된 상태다.
고구려성이라는 설이있지만, 아직 확정된것은 아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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