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1일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의 경계에 서있는 운악산
(雲岳山 936m)은 강씨봉과 청계산을 잇는 한북정맥 줄기에 속하는 산이다. 청평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떨어져 있는 운악산은 기암괴석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산세와 계곡미가 잘 어우러진 산이다.
운악산은 명지산과 청계산에서 시작된 조종천을 끼고 있고 곳곳에 기암과 괴봉이 솟아있고 산세가 훌륭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다. 크지는 않지만 여러개의 폭포가 줄줄이 자리잡고 있고,현등사가 산과 계곡을 적절히 이어주고 있어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잦게 만든다.
봉래(逢萊) 양사언의 시에 이르기를 "꽃같은 봉우리는 높이 솟아 은하수에 닿았고"에서 화현면과 궁예왕성의 지명이 되는 단서가 보인다. 운악산은 이름그대로 뽀죽한 기암 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瑞記(서기)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그래서 지명이 雲岳山이다.
유적지로는 궁예성터,궁궐터,만경대,신선대,병풍바위,미륵바위,코끼리바위,눈썹바위등이 있고 주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산세가 험하여 기암 절벽으로 산을 이루고 있어 그 경치가 절경이며,구름이 산을 감돌아 심비감 마저 느끼게 한다 .화학산,감악산,관악산,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중 하나라 " 경기 소금강"이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 한국의 산천에서
오늘은 운주사쪽에서 올라 운악산 휴양림방향으로 하산이다.
오전 9시 주차장 출발
운주사앞에 차를주차시키니 9시정각.싱그런 아침햇살속으로 향했다. 호젓한 산길로 시작된다.
운주사에서 오르는길은 완만했다.
30여분 오르니 폭포전망대다.
무치치폭포.
물이말라 폭포는 볼수없었다.
다시 호젓한 길을따라 오른다.
약수터에 이르니 성곽의 흔적이보이는데, 궁예성터인가보다.
약수터에서 보이는 가을풍경.
극히 일부분만 남아있는 성터모습.
약수터 옆에는 암벽연습하는 앵커들이 즐비했다.
성곽을 따라 오른다.
운주사에서 오르는길은, 운악사길보다 아주 편하고, 길과 계단도 잘 정비되어있는 편이다.
본격적인 가을풍경이네...
암벽을 하는 신선대.
대궐터라는데, 돌맹이 외에는 아무 흔적이없다.
가을을 흠뻑느끼며 오른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른다.
저 계단위가 전망대다.
전망대서 보이는 운악산 암봉모습.
올라온 운주사 방향.
전망대를 뒤로하고 서봉으로 오른다.
정상능선은 이미 겨울모습이네...
아기봉을 지나고...
서봉이 보인다.
궁예성터란다.
무너진 돌조각밖에 안보이는데, 복원할 용의는 없는지...
서봉에 다왔다.
11시 25분. 서봉이다.
동봉은 5분거리라 들러본다.
동봉에서 보이는 서봉.
동봉 정상석.
바위에도 글이 새겨져 있었다.
다시 5분거리인, 서봉 망경대로 향한다.
망경대에서 보이는 포천방향.
저 암봉으로 하산이다. 12시.
아찔한 계단을 내려서고...
이길은 거의 이런, 쎄미 클라이밍코스다.
올려다본 망경대.
암봉도착. 다시 하산이다. 12시 15분.
다시 암벽으로 내려선다.
내려온 암벽.
경치는 좋은반면, 아슬아슬하다...
저곳에서 다시 암벽타고 내려서야한다.
겨우 내려서니, 다시 올라야하네.
암벽등반중인 마누라...
내려선 암릉이 한눈에 보인다.
편안한 길이 나온다.
그런데 예사길이 아닌것 같다.
옆으로 내려서보니, 아니나 다를까 성곽모습이다.
이곳도 궁예성터란다.
궁예성터 자리다.
설명에는 무치치폭포쪽으로 성곽이 이어진다는데..흔적을 찾을수 없었다.
운악사의 단풍이다. 1시 20분.
서봉에서 운악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짜릿한 암릉길이다.
무섭기도 했지만, 경치하나는 일품이었다.
운악사부터는 완만한 길로 내려선다.
운악산 휴양림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 1시 30분.
올려다본 서봉. 4시간 반의 산행이었다.
'100대산과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겉옷만 화려했던 적상산 (100-56) (0) | 2008.11.03 |
---|---|
계곡에만 사람많은 주왕산 (100-55) (0) | 2008.10.30 |
가을로 접어든 감악산 (0) | 2008.10.19 |
단풍이 시작되는 지리산 (100-54) (0) | 2008.10.16 |
억새와 산성의 화왕산 (0) | 2008.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