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1일 소백산을 탐방했으나, 철쭉을 만나지 못했다.
약 10여년만의 산행인지 와이프가 비로봉까지 오른후 힘들어해서 바로 하산한것이 매우 아쉬웠다.
올해는 나홀로 산행이다.
작년에 철쭉만남을 실패해서 올해는 그보다 일찍 날을 잡았다.5월 22일 새벽에 출발했다.
중간에 치악휴게소에서 라면하나 먹고, 풍기역에 차를 주차시키고 택시로 달밭골에 도착하니 9시 10분이다.
도중에 기사분의 말씀이 올해도 철쭉은 없단다.며칠전 눈이와서 피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어쩌겠나?
달밭골에서 출발이다.
늘 아내와 함께했지만, 올해는 혼자니 즐거움이 별로 없다.
30분쯤 오르니 안부다.
계단길을 오른다.
정확히 한시간을 오르니 안부다. 잠시 쉬었다.
양반바위 10시 35분
이곳에 철쭉이 있어야 하는데...아쉽네...
비로봉이 가까와지네.
땀은 비오듯하는데...신기한게 해발950m정도오르니 주변이 시원하다.
해발고도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거의 다왔다.조금만 힘내자....
저 계단만 오르면 되는데...그게 쉽지가 않으니....
드디어 정상. 11시 35분
달밭골에서 2시간 25분 걸렸다.
작년에 포기한 능선이 너무 멋지다.
정상에 사람이 너무많아 식사가 쉽지않다.
김밥조금 먹다가 연화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에서 연화봉 출발 12시 정각
주목 군락지.
뒤돌아본 비로봉
황금 능선이다. 다만 자연보존을 위한 데크길이 좀 인위적인건 어쩔수없다.
자연길로 놔두면 개판되는데....
천동갈림길까지 데크길이다.
천동 갈림길
여기부터 자연길이다.
이 능선길은 중간에 사람하나가 보일정도로 자연스럽다.
하루종일 걷고싶은 길이다.
현호색인지?
나무가 귀신같네.
전망좋은 바위를 만난다.
연화봉과 제2연화봉이 한눈에 보이고...실같은 능선길도 덤으로...
사진 가운데 전망대가 보인다.
뒤돌아본 바위
길이 참 좋다.
전망대다.
여기서 남은 김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
지나온 능산
가야할 능선
철쭉은 요게 전부네.
자...제일 연화봉으로.
이 멋진능선길을 나혼자 즐기다니...
저기가 제1연화봉인줄 알았나 저뒤로 가야한다.
지나온 능선길
계속 오른다. 슬슬 힘드네...
제1 연화봉 도착
1시 25분
잠시 쉬고 연화봉으로....
가야할 능선길
연화봉과 천문대 그리고 기상관측소.
내려가자!
길은 너무좋다.
소백 하이웨이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여기서 난 퍼졌다.
옛날 생각해서는 안된다. 10몇년전 일이다. 그저 난 뇐네일뿐일걸 실감했다.
이 돌계단에서 몇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드디어 갈림길
연화봉까지 100m?
그 가파른 100m가 사람잡네.
또 쉬다 가다...반복
드디어 연화봉 도착이다.
2시 30분. 비로봉에서 2시간 30분 걸렸다.
지나온 능선
힘들었던 제1연화봉에서 연화봉 능선
비로봉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했으나, 연화봉은 사람 구경도 못하고 적막하니 웬지 무서운 느낌이 든다.
이제 하산이다.
하산길은 비로봉 오르는길과 크게 차이가 없다.
깔딱고개 까지는....
길이 멋지네.
드디어 깔딱고개. 3시 25분
가파른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이길로 오르진 않겠다. 1983년인가? 회사부서모임으로 오른적 있는데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체력이 바닥나서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3시 45분 희방사 도착.
택시를 타고 풍기역으로 향했다. 약 11.7km 6시간 30분의 산행
이번 산행에서 느낀것은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것.
와이프와 이곳을 산행했을때 6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그동안 너무 산행을 쉬다보니 얻어진 결과 아니겠나?
힘들었지만 너무도 멋진 산행이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올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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