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백성을 위해 직접 문자를 만들었다는 세종대왕에게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다.”
‘아나모픽 아트(anamorphic art)’라고 불리는 착시 미술의 대가 베르나르 프라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을 점령했다.
빨래판부터 양은냄비, 놋그릇, 장난감까지 일관성 없는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 얼핏 재활용 창고를 옮겨 놓은 듯한데 이리저리 보다 보면 세종대왕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난다.
국민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온 베르나르 프라는 한국문화를 녹여낸 색다른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인사동, 을지로,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등 서울 구석구석을 뒤지는 등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며 소재를 수집한 뒤 세종문화회관 뒷 계단에 마련된 작업 공간에서 작품 제작에 매진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주제로 한글과 세종대왕을 택했다. 착시효과가 독특한 작품은 감상법도 입체적이다.
세종대왕의 눈썹 위치에는 어떤 물건이 놓여 있는지 곤룡포 앞섬은 어떤 물건으로 장식했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다. 세종대왕의 모자인 익선관을 자세히 보면 자전거 안장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모습에서 작가의 위트를 느낄 수 있다. 또 보는 각도의 변화를 통해 관객은 세종대왕의 당당한 모습을 마주할수 있다.
프라는 “지금까지 수 십편의 작품을 만들었지만 이번 전시는 나에게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던 만큼 한국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3주 간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서 열린다. - 신문기사
지나가다 보니 작업중이었다.
며칠후 다가가보니 완성이다.
앞의 돋보기로 봐야만 정면이 보인다.
정면에서봐야 제모습이다.
옆에서보면 알수가 없다.
베르나르 프라의 공식사이트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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