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람길’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서울역고가도로는 김현옥(1927~1997) 전 서울시장이 1969년 착공해 만든 것이다. 1966년 4월 ‘불혹’의 나이에 14대 서울시장이 되어 ‘불도저 시장’으로 불리며 1970년 4월까지 서울시 개발을 진두지휘한 이다.
육군 준장 출신의 김 전 시장은 “박정희를 빰칠 정도로 군사작전식 개발 의욕에 충만한 사람”(고 손정목 서울시립대 교수. 1970년대 서울시 도시계획 실무책임)으로 평가받았다.
‘작전 대상’은 지하도, 육교, 도로확장 등 주로 교통이었다. 강변북로를 비롯해 북악스카이웨이, 남산1·2호터널을 건설했다.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형 도로, 외곽과 외곽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를 확장했다. 김 전 시장 재임때 도로 710㎞가 신설되고 50㎞가 확장됐다. 인구 유입·유동 효과를 높였고, 서울은 빠르게 팽창했다.
김 전 시장은 국가 기념일에 수십건의 공사를 시작했고, 다른 국가 기념일에 공사를 끝냈다. 공기가 무척 짧았다. 그는 400동이 넘는 시민아파트를 만들었는데, 자고 나면 아파트가 벌떡벌떡 세워진다고 해서 ‘벌떡 아파트’란 말이 생겼다.
그러다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시민아파트’가 무너져내렸다. 1970년 4월8일 새벽이었다. 33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에야 속도전을 벌이던 시민아파트 건설사업이 중단됐고 불도저 시장은 불명예 퇴진했다.
1973년 내무부 장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난 김 전 시장은 1981년 부산 장안중학교, 1989년 부산 장안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다.- 한겨레신문
http://h2.khan.co.kr/201607011751001
서울역사 박물관
김현옥시장의 명과 암을 고스란히 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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