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외곽에 자리한 자만마을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평범한 달동네였다. 승암산 능선 아래 많은 가구가 촘촘히 들어서 있는 이곳은 이성계의 5대조인 이안사가 나고 자란 곳이다. 최근들어 전주시가 한옥마을을 관광지로 육성하면서 이곳에 벽화마을을 조성했다. 덕분에 요즘 이곳은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가 됐다. 화려한 채색의 벽화는 칙칙한 동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주민은 산뜻한 분위기로 살맛이 나게 됐고 방문객은 벽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누구나 떠나고 싶어하던 이곳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동화마을이 됐다. 사람과 사회를 바꾸는 예술의 힘이 참으로 놀랍다.
한벽당 뒤편 발리산의 산자락을 따라가면 옥류동과 자만동이 있다. 흔히 옥류동 고개라 해서 낙수정(지금의 군경묘지로 알려져 있는 마을)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알려진 마을이다. 이 마을의 이름은 옥류천(玉流川)이라는 샘에서 유래한다. 옥류동 고개는 최근 전주시공공시설명칭 부여를 통해 옥류1길, 옥류2길 등으로 명명되어 예전의 이름을 회복하게 됐다.
승암산과 기린봉이 새끼 친 높고 낮은 산봉우리를 가리켜 오목대, 이목대, 발산 등이 아래하고 있으며, 이들이 둘러싼 골짜기를 자만동(滋滿洞)이라고 했다. 그 이름은 ‘녹엽성음(綠葉成陰), 자만지운운(子滿枝云云)’의 고가(古歌)에서 나왔다 전하며,자만은 자만(滋滿 또는 滋萬 자식이 많이 불어나라, 子滿 자식이 불어나라) 모두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골짜기는 발이산((發李山)이라 하여 전주이씨의 발상지를 뜻하기도 하며, 승암산과 발이산을 넘어가는 형세가 노승출동(老僧出洞)같다고 하여 발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자만동 기슭에는 고종이 친필로 쓴 목조구거지지(穆組舊居之地)라고 쓴 목조유허비가 있다. 이같은 이유로 조선시대의 지리지와 전주 관련 서적 등에 호운석과 장군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전주시가 최근 들어 한옥마을과 더불어 벽화 마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자만마을'에 신.증축 중인 불법 건축물에 대해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때문에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토지 소유자가 매매를 추진 중으로 임대 거주민들이 강제이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전주시가 투기 세력에 대한 불법행위 억제와 실수요자인 원주민, 예술가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종근 문화교육부장
자만동 첫인상은 골목이 무척 깨끗했다.
규모가 무척 크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 인천의 십정동. 청주 수암골. 인천 솔월동. 서울의 대표적인 벽화거리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벽화거리의 모범사례로 삼을만한 벽화골목이다.
골목이 많아 어디부터 답사해야항지 모를 정도였다.
일단 큰길을 따라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는 별로 환영하고싶지 않다.
골목 골목 벽화가 가득했다.
언덕으로 올라본다.
5월인데도 날이 30도를 웃돌아 힘이든다.
골목길이 비교적 깨끗한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벽화가 가득하다.
미로같은 벽화길
낡아보이는 벽화도 보였다.
깨끗한 골목길
이런 깨끗한 골목길은 향후 벽화거리조성의 첫걸음으로 해야한다.
나름 유명한 커피숍이다.
2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