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다. 전체 면적은 약 162만평 정도이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산의 모습이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한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 정상에 올라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불암산 제2봉인 해발 420m의 봉우리에는 불암산성지가 있다. 이 산성지는 대동여지도에도 산성지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규모는 약 3백보 정도이다.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암벽타기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산로와 약수터가 10여개나 된다. 불암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타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의산천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그치고 날이 좋았다.
간단히 할수있는 산을 고르다 불암산으로 향했다. 도봉산이나 북한산은 수 없이 다녀왔지만, 불암산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학도암 입구에 차를 세우고 등반시작이다. 10시 정각.
학도암에서 암장으로 오르는 길의 봉우리.
우리는 학도암에서 암장으로 오르지않고, 능선길로 향했다.
녹음이 짙어 여름에도 좋을것 같다.
학도암 마애불.
학도암에서 능선으로 오르는길은 잘 정비가 되어있었다.
능선도착.
낮은산이라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고...
훼손이 많이된 상태였다.
아주 편안한 능선길이다.
헬기장으로 오른다.
헬기장주변이 불암산성이다.
헬기장 직전의 조망.
북한산.
북한산과 도봉산.
학도암장에서 오르는 길.
헬기장에 남아있는 불암산성 흔적.
이 곳은 고구려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암산 산성지로. 임진왜란때 양주목사 고언백 장군이 산성을 개축하여 네차례나 왜군을 맞아 승전한 유적지다.
헬기장에 있는 안내문
불암산 제2봉의 정상부(420.3m)에 위치해 있다. 이 성은 봉우리 정상부를 중심으로 둘러쌓여 있는 퇴뫼식 산성을 이루고 있으며, 성벽은 산의 형태에 따라 만곡을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다.
산성의 규모는 전체 둘레 480m 정도로 협소하며 북동벽과 서벽 일부만이 남아 있다. 불암산성이 만들어진 시기는 조선시대라 전해지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병을 물리치기 위해 고언백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성의 용도는 유사시 군사가 잠시동안 주둔하였던 보가 아닐까 추측된다.
거의 훼손된 상태다.
산성가운데있는 헬기장.
헬기장은 내려오며 보이는 산성 흔적이다.
다시 내리막길인데 길도 훼손이 심했다.
평지는 더없이 길이 좋았고...
불암산 정상.
이제와는 달리, 온통 바위길이다.
게단공사중이라 우회하란다.
우회길.
뒤돌아본 헬기장.
이런길로 오르는것도 재미있다.
정상이 가까와진다.
계단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데..과연 꼭 필요할까?
이런 길 오르는 맛은, 계단에서는 못느낀다.
이정도는 계단이 없어도 될듯한데...
인절미같은 바위다.
정상.
내려가야할 방향과 뒤로 보이는 수락산.
여기도 계단 공사중.
계단이 완공되면, 암릉맛은 끝이군.
왼쪽은 마치 돌고래주둥이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른쪽은 바다표범 같기도하고...
배달은석으로도 보이고...
내려와서 올라다본 불암산.
내리막길이다.
경사가 심한곳은 훼손도 심했는데, 계단은 바로 이런곳에 설치해야 할듯 했다.
짙은녹음이 좋은 계곡이다.
오랬만에 보는 안내도.
불암산은 등산로가 많은것에비해, 이정표와 안내도가 드물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일일히 물어봐야했다.
전망대바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암산.
내리막길도 가파른 암릉길인데, 이상하게도 로프를 철수했다.
12시 45분.
3시간이 못되는 불암산 산행이었다.
불암산은 나즈막하고, 위헌구간도 없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았다.
작은 도봉산이나, 북한산 으로 보면된다. 2-3시간 산행용으로 적당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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