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여름을 알리는 소래산

메탈 2009. 5. 20. 13:22

2009년 5월 20일

 

경기 시흥시 신천동과 대야동에 위치한 소래산
인천에서 수인산업도로를 달리다보면 인천대공원을 지나며 왼쪽으로 보이는 뾰족한 산이있다 소래산이다.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로 비롯되었다고 한다.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 한국의 산천

 

날은 좋은데 계속되는 박무에, 좋은날 기다리다가 산행을 못할것 같아 가까운 부천 소래산으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차로 10분거리라 엎어지면 코 닿을데지만 사실 한번밖에 못갔다.

그때는 많은 사람들과 갔기때문에 별 기억은 없고..해서 나홀로 올라본다.

 

소래산 입구다. 

 

산림욕장답게 가꾸어 놓았다.

 

 

청용약수터로 올라, 마애상을 지나 정상오른후 감시탑,헬기장으로해서 다시 청용약수터로 하산이다. 3Km다.

 

계단으로 오른다.

여름 기분이다.

 

 

300m 산인데도 가파르네...

 

청용 약수터다. 우측으로 향했다.

 

녹음이 우거져 햋빝을 막아주니 좋다.

 

마애불이다.

보물로 지정 되기 이전인 1970년도에 이곳 바위에서 크랙 오르기, 반침니 오르기, 하강등 암벽 훈련을 하던 곳이란다. 

 

종 목  보물  제1324호 
명 칭 시흥소래산마애상(始興蘇萊山磨崖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불상 
수량/면적 1좌
지 정 일 2001.09.21
소 재 지 경기 시흥시  대야동 산140-3 
시 대 고려시대

 

마애상은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암벽에 선각되어 있다.

머리에는 당초문이 새겨진 모자모양의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으며 작고 좁은 관대가 옆으로 휘날리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굵은띠처럼 새겨져 있다. 넓은 어깨에 통견의 법의를 걸쳤고, 가슴에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화문이 새겨진 엄액의와 그 밑으로 띠매듭이 있다. 화문이 새겨진 대각선의 엄액의에서 통일신라 말기의 특징이 남아 있다. 가슴 밑에서부터 반원을 그리며 규칙적으로 흘러내린 주름은 볼륨감은 없으나 유려한 선으로 이어져 있다. 반원으로 둥글게 흘러내린 상의자락 밑 양쪽으로 발을 벌렸는데 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균형 잡힌 신체에 사각형의 각진 얼굴, 양어깨를 덮은 통견식 법의, 원통형 보관에 인동 당초문이 선각된 점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당초문을 새긴 원통형의 화려한 보관과 통견식의 여래형 법의는 고려 전기 석조상의 특징으로 조성년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10m 이상으로 상의 규모가 대형화되며, 원통형의 보관을 쓰고 통견식의 법의를 입은 점에서 고려 전기 조각의 보편적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시흥소래산마애상은 약 5㎜ 정도의 얕은 선각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며 기법이 우수하고 회화적인 표현이 뛰어난 세련된 작품이다

 

 

돌 투성이 언덕을 오른다.

 

이곳은 군부대 유격장 이기도 하다.

군인들이 있어 물어보니 17사단 유격장 이란다.

허허..지금 큰놈이 17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중인데..여기있으면 만나겠네.

 

정상으로 오른다.

 

저기도 훈련장이다. 

 

군인들이 장비 정리해놓고 대기중이다.

유격훈련이 곧 있을예정인가보다.

 

와곽순환도로. 날씨 참 안좋네...

 

녹음과 바위의 길을 걷는다.

 

정상. 

 

데크등..작년보다 정비를 잘 해 놓았다.

 

박무의 시흥시.

 

다시 직진하여 하산이다.

 

여름의 녹음길로 내려선다.

 

산은 작지만 그늘이 참 좋다.

 

헬기장.

 

직진하면 시흥시로 내려서게 되고...

 

차량때문에 약수터로 향한다.

 

가파른 내리막.

 

약수터로 돌아왔다.

 

다시 가파른 게단을 내려서며 짧은 소래산 등산을 마감한다.

 

한시간 10분의 소래산이었다.

점심먹고 한바리 하기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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