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호젓한 억새능선길 오서산

메탈 2008. 10. 1. 14:43

2008년 9월 30일

 

오서산은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경계에 솟아 있다. 해발 790.7m이며 충남권에서는 높은 산에 속한다.등산로가 그리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겁게 산행에 나설 수 있다. 오서산 동쪽으로는 보령시 땅에 명대계곡-오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으며 북쪽의 홍성군 권역에는 정암사-내원사 등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오서산(791m)은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이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 한국의 산천에서.

 

 

상담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30분.

완만한 오서산 능선이 보인다. 정상높이가 790여m밖에 안되지만 해발 60m에서 출발하므로 꽤 올라야한다.

 

마을을 지나자 본격적인 등산길이다.

 

 

포장길과 만난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암사까지 길이나있어 그곳에 차를 주차시키고 올라도된다. 약 30분. 왕복 한시간은 벌수있다.

 

불유각

부처의 젖이란 뜻으로 약수터의 정자다. 불유각이란 말은 전국에 여러곳이 있는데, 모두 샘터를 가르킨다.

 

우진각 지붕으로 되어있는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정암사 대웅전.

 

정암사 종루.

 

여기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가파른 된비알 길이 있는가 하면...

 

아주 편한길도 있다.

 

약 한시간 15분을 오르니 그제야 전망이 트인다. 9시 45분.

 

주능선과 오서정이다.

 

좀더 오르니 억새밭과 오서정이다.

 

가을이 한창이면 멋질것 같다.

 

정상까지 억새길을 걸어본다.

 

정상갔다가 돌아와 중담마을로 빠질 예정이다.

 

호젓한 억새길을 우리 부부만 즐긴다. 

 

오서정을 뒤로 바라보며...

 

정상석 같지만 정상은 약 1km를 더 가야한다.

 

덕유산 같은 길이다.

 

멀리 정상이 보이고...

 

아직은 억새가 약간 이른것 같다.

 

뒤에는 마누라가 천천히 걸어오고있다.

정상능선은 산책길이다.

 

망원 당겨보니...멀리 오서정이 보이고

 

정상 바로 아래서.

 

다시 오서정으로 돌아온다.

 

중담마을쪽으로 하산이다.

 

아까 올라왔던 정암사다. 단풍으로 빨갛고 노래지면 볼만하겠다.

 

울창한 송림을 지나 주차장에 돌아오니, 꼭 4시간의 산횅이 되었다.

 

오서산은 원점회기가 다소 불편한 산이다.

다른마을로 내려가는 좋은 코스가 많은데..그점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