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7일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변산 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 봉우리를 지녔다.
그 사이에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고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 괴석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 한국의 산천에서
부안이 멀긴멀다. 새벽 6시반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남여치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택시를 불러 내소사쪽으로 향했다.(만 칠천원) 내소사에서 오르려�지만 날이더워, 원암에서 오른다. 10시 40분.
그나마 나무가 많아, 숲길이어서 다행이다.
원암부터 재백이고개까지 가는길은 믿을수 없을정도로 평탄했다. 이거 산 맞아?
오른쪽으로 관음봉 ,세봉의 산세가 멋지다.
재백이고개다. 11시 5분.
오른쪽으로 관음봉, 내소사로 가는길이고, 직진하면 직소폭포다.
직소폭포가는길은 더 편하다.완전 세발자전거 길이다.
드디어 직소폭포도착. 11시 30분.
그러나 아쉽게도 물이 없었다.
전망대가 무색할 정도다.
그래도 물없는 직소폭포에서...
그 밑에 선녀탕이라는데...
디시 평탄한 길을 걷는다.
부안호다.
부안호옆으로 길이있다.
부안호와 관음봉.
저 다리를 건너면 자연보호 헌장탑이있는데 갈림길이다.
여기서 탐방지원센터쪽으로 간다면, 그야말로 언덕하나 오르지않는 산책길로 마감하게 된다.
우리는 월명암 쪽으로 향한다.
갈림길. 왼쪽이 월명암 길이다.
여기부터는 제법 가파르다.
9월 답지않은 여름같은 열기에, 땀이 비오듯한다.
암벽부근에 오니, 조망이 기가막히다.
선운산과 가까워서인지, 산세도 바위도 선운산을 많이 닮은것 같다.
암릉을 또 오른다.
부안호가 까마득히 보이고...
여기부터는 넉넉한 산죽길이다.
월명암까지 길이 아주 좋다.
저 멀리 월명암이다. 300mm망원으로 당겼다.
조용하고 호젓한길이 계속 이어진다.
내변산 산군.
월명암에 도착하니 아무기척도 없고, 너무도 조용했다.
마치 모든것이 정지해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월명암 주위에 백일홍이 이쁘게 피어있다.
조금 가니 쌍선봉아래다.
쌍선봉에 이르니 잡목이 우거져 조망이 안좋았다.
이제부터 남여치로 하산길이다.
재미있는것은 정상쪽에는 길이좋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길이 안좋았다. 보통은 그 반대 아닌가?
그 좋던길이 계단길으로 바뀌고...
내려갈수록 돌길이다.
변산의 특색있는 계단길. 나무와 돌의 조화다.
남여치매표소도착. 2시 40분.
약 4시간의 산행이었다.
원암에서 내변산 탐방지원센터까지 길은 등산로라기보다는 산책길이다.
가볍게 걸으며,직소폭포도 감상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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