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산과 산행 일기

알바 제대로한 황석산

메탈 2008. 7. 24. 14:23

2008년 7월 22일

 

혼자 황석산 길을떠났다.

작년에 유동마을에서 오른경험이있어, 이번에는 반대쪽 우전마을에서 오르기로 하였다.

그리고 황석산의 황석산성이 매우 기억에남아, 이번기회에 카메라에 담아보고도 싶었고...

여름 산성답사는 고생만하고 별로지만, 황석산성은 그나마 녹음과 잘 조화된다고 나름 생각한 이유도 한몫했다.

 

 

우전마을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두개있었다. 구 등산로와 신 등산로...

당연히 짧은 구 등산로로 올랐다.11시 30분. 허나 쥐약을 먹은 셈이다.

 

저.. 뒤에 보이는 황석산 정상.

 

가다보니 길이 점점 희미해진다. 

스틱과 카메라 삼각대는 나무가지와 넝쿨에 걸려 진행이 안돼고...

할수없이 배낭에서 꺼내 손에쥐고 올랐다..이건 안다니는 길임에 틀림없다.

 

표시기는 있지만 , 마치 정글을 연상시키는 우거진 숲이라. 헤치고 가기가 버겁다.

 

뱀을 몇번이나 만났는지 모른다.

이렇게 30-40분쯤 가니, 그나마 길도 없어져 진행이 안됐다.

 

할수없이 빽해서 마을로 돌아오니, 땀은 비오듯하고..한시간 까먹고...

신 등산로로 다시 올랐다.12시 30분.  저기까지 언제 올라가나??...

 

이런 콘크리트길을, 걸어서 30분 올라야했다.

 

알고보니 임도끝에 주차장이 있었는데..그것도 모르고...

 

여기부터 등산시작이다. 오후 1시.

 

통나무 계단부터 시작이다.

 

등산로에 들어서니, 마치 냉장고 열어놓은듯 시원했다.

 

너덜길도 나오고...

 

피바위다.

정유재란때 성이 함락되자 여자들이 뛰어내려 죽었다는...피바위.

 

 

피바위서 이런 가파른길을 올라가니 능선과 만난다.

 

지능선.

 

피바위.

 

산죽길도 나오고... 

 

산죽길을 따라가는데, 이게뭐지?

황석산성 성곽이다.

내가 알기론 정상부근에만 있는것으로 아는데...여기도 있었다. 남문이란다. 이렇게 좋을수가..

 

 

남문모습.

 

성곽을 따라간다.

 

정상이 가까이보이고...

 

성곽이 제법 길다.  

 

길 옆으론 등산로가 따로있었는데, 성곽길은 황석산 주능선으로 이어지고...등산로는 정상밑 동북문으로 바로 연결된다.

 

한 400-500m정도 성곽이 이어지더니, 끝나고 만다. 다시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간다.

 

주능선은 암봉이라 갈수가 없고, 우회길로 주능선을 따라간다.

 

주능선위로 올라가보니, 암봉과 암봉사이에 이렇게 성곽을 쌓아놓았다.

대단한 산성이다.

 

부봉과 거북이 바위가 눈높이에 와있다. 거의 다 올라온곳 같다.

 

이윽고 북동문에 도착이다.

유동마을에서 올라오면 여기서 만난다.

 

정상과 성곽.

 

북동문.

 

정상으로 올라본다.

 

천혜의 요새가 이런거 아닌가?

주능선의 암봉을 따라, 성곽이 이어져있다.

 

거망산쪽도 암릉을따라 성곽이 이어지고,,,

 

마치 사람이 쌓은듯한 정상의 암릉.

 

우전마을쪽에 보이는 성곽.

 

유동마을 방향.

 

혼자서 뭐하는건지..ㅎㅎ 3시 30분.

 

부봉쪽으로 가려면 이런 안좋은길을 타야한다.

 

부시럭 소리에 놀라 보니, 산양무리다.

 

성곽이 부봉쪽으로 이어지는데, 차량회수때문에 아쉽게도 하산해야했다.

 

산양 가족인 모양이다.

 

울창한 숲속을 마냥마냥 내려간다,

 

 

다시 남문성곽과 만난다,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앞으로 여기올일있으면, 끝까지 차로 오르면 된다.

 

임도끝까지 차로 오르면, 4시간에 정상까지 다녀올수 있다. 오늘 난 6시간짜리 산행을 한 셈이다.

 

나중에 함양군청에 알아보니 산성은 내가 본것이 전부란다. 입구의 안내도는 앞으로 복원계획이라는데, 이거보고 한바퀴 돌면 큰일나겠다.

성곽은 물론, 길도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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