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유적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완도읍 장좌리에 들어선 장보고기념관은 지상 2층의 콘크리트조로 159억을 투자하여 14,472㎡의 대지에 연면적 2,497㎡로 730㎡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내에는 상설 전시실 이외에도 영상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휴게실, 로비, 엘리베이터등을 갖추어 다양한 행사와 함께 방문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는데 불편함이 없게 했다.
기념관은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뿌리/청해진의 생성/해상제국/항해』를 주재로 각 구역마다 테마를 갖고 전시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장보고대사의 삶과 동북아 해상무역의 활동, 해양개척 정신 등을 담아 21세기 신해양시대의 개척정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발굴유물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천편일률적인 전시체계를 벗어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모형을 제작하여 전시하고 영상물 상시 상영과, 한·중·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널려있는 각종 자료에 대해 정보검색이 한 자리에서 가능하게 해 입체적인 관람이 가능하다. 출처 : 전남도청 홈페이지
장도에 있는 청해진을 둘러보고, 그 역사성에 비하여 뭔가 미흡하지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외성문,내성문,고대, 토성등을 복원헤 놓았지만, 장보고와 청해진은 과거 학교에서 배운것 외에는 자세한 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장도에서 다시 완도로 걸어나오니 그곳에 장보고 기념관이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 보이는 메인이다.
장보고가 사용한 선박의 미니츄어다.
그 안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다.
장보고가 사용한 선박에 대해, 자세하게 알수 있었다.
그리고 장보고가 사용한 선박과 함께, 중국의 선박도 소개해 양국선박을 자세하게 비교를 할수가 있었다.
이것은 신라말 9세기에 장보고가 사용한 선박이고...
북송(北宋:960-1127))의 신주(神舟)
북송이 고려에 사신을 파견하기위해 건조한 복선형의 선박이다.
신안선(新安船)
원나라(1323년)때 선박으로 신안군 도덕도에서 발굴된것이다.
객주(客舟)
송나라때 사신을 파견하기위해 건조한 사신전용 선박이다.
숭명 면선(崇明 棉船)
당나라때 선박으로, 면화를 운반하였으며 바닥이 평평해 낮은하천의 강에서 운항하기에 적합하다.
정화보선(鄭和寶船)
명(明)나라의 항해가인 정화(1371-1433)가 7차에 걸쳐 서양원정때 사용한 선박.
장보고 정식영정사진를 보며 2층으로 향했다.
2층으로 가는 복도에는 장보고의 출생과 성장과정 그리고 전성기와 몰락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내용이 판넬로 전시되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간다.
계단밑에는 시청각실이 있는데, 내가 갔을때는 아쉽게도 아무것도 상연하지 않았다.
화려한 조명과함께 고대와 현대가 공존한다.
유물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청해진성의 외성문앞의 우물에대한 설명이다.
청해진성의 모형이고...
이 문아래 서있으면, 자동음성안내 설명이 나오는데, 이러한 장치가 장보고를 등용한 왕과, 시기하는신하등 인물(人物)별로 몇개 있었다.
장보고의 활동을 보여주는 디오라마 영역이다.
입체, 3D평면, 평면으로 구성되어있어, 자칫 단조로워질수있는 약점을 보완하였고, 조명과 안내성명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가까이 가기전에는 조명과 안내가 나오지 않는다.
앞의 두사람은 입체이며, 뒤의 사람들은 평면입체..그 뒤가 평면판넬이다.
이런 구성으로 단조로움을 피할수있었다.
현대적인 장치로 이루어진 영역을 지나...
휴식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으며..
밖의 성곽형태의 건물이 그대로 건물안쪽까지 연결되어있어..컨셉의 일관성을 잃지 않았다.
밖에도 데크가 깨끗하다.
그리고 고대 선박형태의 어린이 놀이터까지..
개장때는 유료로 했었는지 매표소가 있는데, 현재는 무료로 운영중이었다.
저 둥근 원은 무었인지?...
장보고 기념관은 아주 잘 만들어진 전시관이었다.
현재와 과거를 아나로그와 디지탈로 잘 대비시켜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수 있게 하였다.
또한 이곳을 앞으로 사적, 유적지에 대한 새로운 방향제시 모델로 삼고싶을 정도다. 물론 예산에 여유를두고 일부 그렇게 하는곳도 있다.
사적은 사적대로 보존하고..사적에대한 유물이나 안내, 전시는 기념관에서 따로 자세히 할수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보존과 전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거기에 따르는 예산확보가 먼저 마련되야 하겠지만 말이다.
현재처럼 사적지나, 유적지에 덕지 덕지 설치해놓은 중구난방식 안내판이나 설명문은 보기에도 안 좋을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유역사물에대해 소중히하고 아끼고싶은 맘이 안 생기니 말이다..
우리의 역사문화를 우리가 아끼지않으면 누가 가꿀것인가?
일제 강점기때 파괴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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