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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廣寒樓)

메탈 2008. 4. 13. 15:12

종 목 : 보물 281호
명 칭 : 광한루 (廣寒樓)
분 류 : 누(정).각
수 량 : 1동
지정일 : 1963.01.21
소재지 : 전북 남원시 천거동 77-1
시 대 : 조선 세종
소유자 : 국유
관리자 : 남원시

 

누(樓)란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자연과 어우러져 쉴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에 지은 건물을 말한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이름난 황희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엔 광통루(廣通樓)라 불렀다고 한다. 광한루(廣寒樓)라는 이름은 세종 16년(1434) 정인지가 고쳐 세운 뒤 바꾼 이름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16년(1638) 다시 지은 것으로 부속건물은 정조 때 세운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둘렀고 기둥 사이에는 4면 모두 문을 달아 놓았는데, 여름에는 사방이 트이게끔 안쪽으로 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누의 동쪽에 있는 앞면 2칸·옆면 1칸의 부속건물은 주위로 툇마루와 난간을 둘렀고 안쪽은 온돌방으로 만들어 놓았다. 뒷면 가운데 칸에 있는 계단은 조선 후기에 만든 것이다. 춘향전의 무대로도 널리 알려진 곳으로 넓은 인공 정원이 주변 경치를 한층 돋구고 있어 한국 누정의 대표가 되는 문화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광한루 입구다.

 

 

광한루의 역사는 세종 때 명신 황희(黃喜)정승의 아버지 황감평이 지은 일재(逸齋)라는 작은 서실로부터 시작된다. 그 뒤 그의 아들 황희가 태종의 양영대군 세자폐위를 반대하다가 이곳에 유배되었을 때 그 자리에 누각을 짖고 광통루(廣通樓)라 했다.

 

그 후 전라감사였던 정인지(鄭麟趾)가 누에 올라 경치를 감상하다가 “달나라에 있다는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가 바로 이곳이 아니겠느냐.”고 한데서 광한루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정문인 남문에는 청허부(淸虛府)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 후로 여러 명의 남원부사, 전라감사 등에 의하여 증축되고 개수 되었으며,광한루 앞 장방형의 큰 연못 안에는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본떠 만든 세 개의 인공 섬이 있는데 이 섬들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있을 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섬과 섬 사이는 오작교를 놓아서 연결시키고, 두 섬에 각각 정자가 하나씩 있어서 하나는 방장정(方丈亭)이고, 또 하나는 영주각(瀛洲閣)이다.

 

 

오작교 (烏鵲橋)

세조8년(1462)에 남원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수리하면서 다리를 놓고 이름을 오작교라 했다. 광한루는 정유재란 때 불타 1638년 복원됐지만 오작교는 만들었을 당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오작교는 길이 33m, 폭2.6m, 높이 4m로 화강암을 뭉툭하게 쌓아올린 평범한 모양이다. 그러나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스며든 곳이기에 평범한 다리와는 그 격을 달리한다. 부부가 오작교를 밟으면 금실이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고, 수많은 연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비석군(碑石群)

과거 남원과 인연을 맺은,부사,관찰사,어사들의 사적비,선정비들이다.

남원시내 여러곳에 흩어져있었으나,도시화과정에서 훼손을 방지하고자 이곳에 옮겨놓았다.

 

광한루 뒷모습이다.

 

 

산책길 중간에는 춘향이와 성이 같다고 하여 춘향이 아버지 일 것이라고 하는 성안의(成安義)의 비석이 다른 비석들과 차별이라도 하려는 듯 저만치 홀로 서 있어서 눈길을 끈다. 경내의 한편에는 월매집이라는 초가를 재현시켜 놓았고, 또 다른 쪽에는 전시관을 지어서 춘향의 일생을 그린 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밖으로 나오니, 벚꽃이 한창이다.

 

 

 

오리정 (五里亭):문화재자료 56호

춘향고개 하단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오리정은 1953년에 세웠다. 우리나라 고대소설 춘향전의 성춘향과 이몽룡이 이별의 정을 나눈 곳이라 한다. 건물은 2층으로 된 목조기와집으로 대청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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