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은 7월 2일~9월 1일 프랑스 왕실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를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파리의 센강 시테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공사로 입장이 어려운 대성당 옆 생트샤펠 성당을 방문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국내에서 더욱 생생하게 1163년 초석이 놓이던 순간부터 860여 년에 걸친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프랑스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기업 히스토버가 자체 개발한 ‘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이 적용된 태블릿 컴퓨터를 받아 역사 속 노트르담 대성당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만난다. 1180년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이 세워지는 과정, 1241년 루이 9세가 들여온 가시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