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3일 상설전시실 안에 가나아트 기증품 전시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민중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앤솔로지'(Anthology) 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가나아트 기증품 전시실은 2001년 이호재 가나아트 대표가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200점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는 강요배, 김정헌, 손장섭, 오윤, 임옥상 등 작가 24명의 그림 28점이 공개된다.
전시작은 모두 1980∼1990년대 민중의 삶과 현실을 묘사하거나 시대정신을 반영한 민중미술 작품이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가나아트 기증품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작된 극사실주의와 표현주의 작품이 많다"면서 "선집(選集)을 뜻하는 전시 제목 '앤솔로지'처럼 기증품 중 대표 작품을 선별해 전시장을 꾸몄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홍순모 - 너희는 눈을 높이들어 누가 이 모든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1996)
임옥상 - 달맞이 꽃 (1979)
손장섭 - 조선총독부 (1984)
민정기 - 오대산 오대도 (1996)
안창홍 - 위험한 놀이 (1985)
한애규 - 집을 점령한 여인 (1989)
심정수 - 오늘 (1990)
한애규 - 즐거운 우리집 : 불화 (1993)
강요배 - 맥잡기 (1983), 권순철 - 힘꾼 (1988)
오윤 - 대지,춤,낮도깨비,바람부는곳 (19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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