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추억거리 여행

양주 돌탑공원

메탈 2015. 10. 18. 12:06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도락산(道樂山)은 높이가 441m에 불과하고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근의 불곡산과 더불어 근교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도락산 자락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을 이룩했던 태극 전사 20여명을 기념하는 돌탑이 곳곳에 자리 잡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각각 1만여개의 돌을 주워 모아 공들여 쌓은 작품으로 도락산을 찾는 사람들이 아끼는 명물이 됐다.

 

광적면 가납리에서 출발해 도락산 자연체험학습장을 지나면 원뿔 모양의 돌탑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온다. 돌탑 테마공원의 첫머리에는 당시 수문장을 맡았던 이운재와 김용대의 돌탑이 호위하듯 양쪽에 나란히 서 있다. 또 돌탑마다 선수의 약력과 캐리커처를 담은 안내판이 서 있어 누가 주인공인지 짐작하게 해 준다.

등산로를 따라가면 김태영·이영표·차두리·박항서(코치)에 이어 약수터인 세심정에는 황선홍의 돌탑이 있다. 세심정 주변에는 태극 전사들의 이름이 붙지 않은 돌탑도 여러 개가 자리 잡고 있다. 돌탑의 크기는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평균 높이 4.7m, 둘레 4.8m 정도에 무게는 6~7t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세심정을 지나면 큰 너럭바위 위에는 8개의 돌탑이 무더기로 나란히 서 있다. 이른바 '8형제 탑'으로 안정환·김남일·이을용·최진철·송종국·박지성·이천수·설기현의 이름이 붙어있다. 이어 홍명보 탑과 히딩크 탑이 듬직한 모습으로 등산객을 반긴다. 감독인 히딩크는 아래의 선수들을 내려보며 지휘하듯 맨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 돌탑을 쌓은 사람은 가납리 주민 김윤준(66)씨이다. 2002년 월드컵 직후에 차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쌓기 시작했으며, 돌탑 하나를 완성하는 데 보통 한달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이후에 주민들이 양주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아예 돌탑 테마공원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 조선일보

 

입구 안내문

 

산을 오르며 바라본 돌탑

 

 

 

 

히딩크 돌탑이다.

 

다시 내려가며 바라본 돌탑이다.

 

 

 

 

 

 

 

 

 

 

 


배우 정성스러운 공원임에는 틀림없지만, 돌탑 바로앞의 안내판이 거슬렸다.

그리고 돌탑에 축구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붙혔는데 과연 그럴필요가 있었을까? 그냥 월드컵축구기념 돌탑공원으로 끝났으면 좋을것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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