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전시장

기획전시 - 잘가 동대문운동장

오솔 길 2014. 8. 5. 23:43

영욕의 운동장 100년사
고가도로 과거·현재 모습

 

건축대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우주선 건축은 전범인 히로히토 일왕(1900~89)이 약 90년 전 멍석을 깔아준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 1925년 조선총독부가 히로히토의 결혼을 기념한다며 원래 조선시대 사관학교, 무기창이던 훈련원과 하도감터를 깔아뭉개고 지은 것이 경성운동장이다. 2007년 디디피를 지으려고 역시 뜯고 깔아뭉갠 바로 그 동대문운동장이다. 디디피는 외세 발굽에 조선의 국방이 망가진 역사의 상처를 간직한 곳이다.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의 기획전 ‘석별가Ⅰ:잘가, 동대문운동장’은 잊으면 안될 운동장 영욕사를 유물, 자료들로 증거한다. 사라진 사실조차 묻혀가는 운동장의 조선시대 내력부터, 건립과 활용, 철거에 이르는 100년여 역사를 인간의 일생처럼 뒤쫓는다. 하도감터에서 나온 삼지창, 운동장 건립 평면 청사진부터 범상치 않고, 뒤이어 1980년대까지 운동장에서 펼쳐진 근현대스포츠역사의 온갖 유물들이 처음 한자리에 나란히 모였다.

 

일제시대 조선신궁대회 상장과 메달, 50~60년대 각종 정치집회장 유인물, 70년대 고교야구 전성기의 각종 사진과 우승기, 최동원 유니폼과 프로야구 원년인 1986년오비베어스의 우승탑 등등…. 80년대 운동장 상권 지도와 80~90년대 운동용품점을 재현한 공간도 만들었다. 전시는 시의 졸속 철거 정책을 말미에 성찰한다. 가볍게 결정하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운동장 철거 과정, 시민단체들의 반대 투쟁 문서기록들이 검표기 등 철거 당시 수집한 기물들과 한 공간에서 만난다. 이 마지막 공간이 알짬이다. 다른 방의 ‘석별가 Ⅱ: 안녕! 고가도로’전은 60~70년대 교통난 대안으로 우후죽순 지어졌다가 뜯기는 신세가 된 서울 고가도로의 40여년 역사다. 삼각지 고가로 등장 뒤 나온 배호의 노래 ‘돌아가는 삼각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사진패널과 시정자료 중심으로 서울 고가도로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게 된다 - 한겨레신문

 

서울역사 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에 작은 전시가 또하나 있다.

해방후부터 전쟁전까지 사진들

 

 

 

 

 

 

 

 

 

 

 

이제 기획전시실이다.

 

먼저 동대문 운동장

 

 

 

옛모습

 

 

 

 

 

 

 

 

 

 

 

 

 

 

 

 

 

이번엔 청계고가

 

 

 

 

 

 

 

 

 

 

 

 

 

 

 

 

 

 

 

 

서울의 명물이 사라지는데 아쉬우나마 이별의 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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