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성(山城),읍성(邑城)

봉화 청량산성 (淸凉山城)

오솔 길 2008. 10. 30. 19:43

청량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새였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부터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영토를 빼앗기 위한 각축장이었고, 또한 천연 요새로서의 지형적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지세를 살펴보면, 산 앞으로는 비교적 큰 강에 해당하는 낙동강이 휘감아 돌아나가고 천인절벽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세는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량산의 산성은 산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동문지가 있는 밀성대 아래에서 축융봉을 거쳐 구축된 일명 ‘공민왕산성(恭愍王山城)’과 다시 경일봉에서 선학봉을 지나 청량사가 있는 계곡 옆으로 포곡선을 그리며 형성된 일명 ‘청량산성(淸凉山城)’으로 구분되며, 축융봉과 경일봉을 잇는 일명 ‘오마대로(五馬大路)’로 불리는 ‘오마도산성(五馬道山城)’이 공민왕산성과 청량산성을 이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오마도 산성은 산성의 기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방어기능 외에도 청량산성과 공민왕 산성을 이어주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산성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산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성이 축조된 시기는 산성유지에서 삼국시대로 보이는 일부 유물이 수습된 바 있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공민왕이 2차 홍건적의 난을 피해 몽진해 왔을 때 개축되었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보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성의 형태는 험준한 지세를 이용해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흙과 돌을 섞어 성벽을 연결시킨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의 형태를 띤다.
지금도 산 곳곳에는 산성의 흔적이완연하며 장군의 지휘소였던 장대와 건물터, 성문터 등의 유구가 남아 있다.
현재 산성은 동문지에서 밀성대 구간이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고 앞으로 밀성대에서 축융봉 구간도 복원될 예정으로 있다. 복원된 산성의 위치는 청량산휴게소에서 축융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약 3-4분정도 거리에 있으며 산성을 경유하여 밀성대로 올라가는 코스를 이용하면 잘 정비된 산성의 모습과 주변의 경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자료

 

 

설명에의하면 지금 가고자하는 산성은 청량산성이 아니라,공민왕산성(恭愍王山城)인 셈이다.

입석부근 산성입구에서 좁은도로를 따라 조금오르니 성곽이나온다.

 

낮은 담장형식의 성곽이 20-30m정도 있더니 끊기고만다.

 

그리고는 성곽보수용 돌이 많이있었다.

이게뭐야..하며 돌아서니..

 

밀성대쪽으로 무시무시한 성곽이 뻗어올라간다.

이곳이 설명에있는 동문지인가보다.

 

자연암반에서 시작된 성곽이 가파르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본다. 밀성대가 보인다.

 

뒤돌아본 입구다.

 

밀성대위에 성곽이보이네...

 

자연암반과 연결해서 쌓은 성곽.

 

 

뒤돌아본 모습이다.

 

 

다시 앞쪽으로 진행한다. 자연암반사이로 성곽을 잘 쌓았다.

 

자연암반사이에 촘촘히쌓은 성곽. 물론 복원된 성곽이다.

 

 

밀성대쪽으로 이어져있다.

 

뒤돌아보니 치성같아보인다.

 

 다시 성곽을 따라간다.

 

뒤돌아본 모습.

 

밀성대밑까지 왔다.

 

성곽너머로 청량산.

 

여기서 좋은느낌을 받았다.

성곽안쪽으로 나무계단이 잘 마련되어있었다.

 

가파른곳은 계단을 이용하여, 성곽을 잘 관찰할수 있게하였다.

 

밀성대다.

 

콘크리트 반죽같은 돌.

 

 

밀성대는 수직암벽이라 계단을 이용한다.

자연과 잘 조화되는 나무계단이다. 

 

밀성대위에 성곽이 보이고...

 

 

 

밀성대위로 성곽이 연결된다.

 

 

성곽이 한바퀴 돌아나오는 모양같다.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이다.

 

기막힌 곡선으로 성곽이 이어진다. 

 

저 끝이 아마 망대의 구실을 하는곳같다.

 

청량산의 암봉군이 한눈에 보이네.

 

지나온 동문지에서 오는 성곽.

 

한바퀴돌아 축융봉방향으로 이어진다.

 

 

금탑봉과 응진전.

 

산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전혀 새롭군.

 

선학정쪽 계곡. 아찔했다.

 

S라인을 그리며 성곽이 이어진다.

 

뒤돌아본 모습.

 

저쪽 계단은 사실 없어도 되는데...가파른 구간도, 위험한 구간도 아니고...

 

자연암반과 어울리며 이어진다.

 

 

금탑봉과 응진전은 아무리봐도 멋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손에 잡힐듯한 연적봉, 탁필봉, 자소봉.

 

축융봉쪽으로 성곽이 올라간다.

 

 

저기까지 성곽이다. 축융봉 정상까지 연결한다는데 기대해본다.

 

아직 복원이 안된 축융봉구간의 산성흔적이다.

 

뒤돌아 보았다.

 

계곡너머 청량사가 바로 앞이다.

 

거꾸로 다시 내려간다.

계단이 필요없는것 같은데..예산낭비 아닐까?

 

 

 

 

이곳의 계단은 아주 좋았다.

아이들과 가족과 연인과..같이걷기 좋은곳이다.

 

 

 

 

재산,영양방향이다.

네베게이션이 저리로안내해 왔는데, 비포장이고 길이나빠  엄청 고생했다.

 

 

 

 

 

동문지로 돌아왔다.

 

청량산성은 복구도 잘 되어있었고, 산성안쪽으로 계단도 잘 마련되어있었다.

다른산성처럼 복구만 해놓고 방치되어있는것에 비해 ,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있는것은 본받을만 했다.

축융봉까지 산성이 복구되면, 청량산을 바라보며 산성길 걷는맛이 꽤 좋을듯하다. 다만 필요이상으로 계단이 많은것이 흠이라면 흠일지도...